김경수가 드루킹에 던진 10개 기사 댓글 살펴보니

"김경수 오사카" 언급한 아이디 가능성...메크로 정황은 보이지 않아

<위>지난 2월 김경수 의원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 <아래>지난해 3월 김 의원이 드루킹 김모씨에게 보낸 기사 링크 일부 기사에 달린 댓글. 같은 아이디로 추정할 수 있는 아이디가 달렸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 김모씨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보낸 10건의 기사 링크 중 일부 기사에서 김씨가 이끌던 인터넷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댓글 정황이 발견됐다.

취재진이 먼저 확인한 아이디는 김 의원과 김씨가 인사청탁 거절 이후 틀어진 뒤였던 지난 2월과 3월 사이 김 의원 관련 기사에 '김경수', '오사카' 등을 반복적으로 언급한 것들로, 경공모 회원으로 추정된다.

이어 김 의원은 2016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씨에게 보낸 10건의 기사 링크에 달린 댓글들을 확인한 경과, 동일해보이는 아이디들이 발견됐다.


김 의원이 보낸 기사 링크 중 지난해 3월 13일 <문재인 측, '치매설' 유포자 경찰에 수사의뢰…"강력 대응">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8개의 경공모 추정 아이디가 보인다.

tuna****, mapo****, budd****, 0717**** 등의 아이디다.

이들은 "이런건 고발하고 강력하게 해야합니다 아주 의도적인 흑색선전입니다 안철수측, 손가혁 이런 마타도어 퍼나른것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합니다 봐주면 안됩니다"며 당시 문재인 후보 편을 드는 댓글을 남겼다.

또, "문재인만이 이명박근혜 적폐청산 가능한거죠~"처럼 우호적인 댓글들을 달았다.

지난해 5월 대선을 목전에 둔 시점에 <막판 실수 땐 치명상 … 문 캠프 ‘SNS·댄스 자제령>이라는 기사에서도 마찬가지로 tuna***란 아이디가 댓글을 남겼다. 네이버상에서 일부 가려진 tuna*** 아이디는 드루킹 김씨가 사용했던 'tuna69'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네이버 블로그 캡쳐



다만 해당 아이디들로 작성된 댓글의 추천수는 대부분 수십개 정도로 메크로 프로그램을 쓴 흔적으로 보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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