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이야기가 여러분께 조금은 더 신선하게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에서 살아가는 30대 청년.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영어 선생님.
김헌용 씨를 가리키는 수식어입니다. 언뜻 보면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이 남성은 왜 자신의 이야기가 '신선하다'고 말하는 걸까요?
그는 셀카를 찍습니다. 그는 학생들을 아끼고 사랑합니다. 그는 노을의 따스한 햇볕을 받으면서 길을 걷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는 6년째 밴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1급 시각장애인'입니다.
이제 그의 이야기가 조금은 '신선'하게 느껴지시나요?
장애인이라는 단어에는 편견이 따라붙습니다. 적지 않은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에 대해 '불쌍하다', '불편하다', '도움을 받는 존재다'라는 관념을 떠올리곤 하죠.
매년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제정된 지 벌써 서른여덟 해가 됐습니다. 그런데 그 햇수만큼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수준도 과연 성장했을까요?
플레이크는 모든 편견과 선입견을 배제하고 장애인의 '날것 그대로'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이번 콘텐츠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 등의 장벽(barrier)은 무너뜨리고(free) 그들의 가공되지 않은 이야기를 소개하자는 마음으로 베리어프리용으로도 제작했습니다.
이름하여 P-LOG (People X dialogue). 그 첫 번째 주인공인 김 씨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