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갤럭시 유니폼을 입은 이브라히모비치는 18일(한국시각) 미국 ABC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월드컵 출전 의지를 공개적으로 선보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30대 후반에 접어든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지난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본선행이 좌절되자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자 대표팀 복귀 의사를 공개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ABC의 지미 키멀 라이브에 출연한 이브라히모비치는 "그동안 월드컵에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더 이야기하면 누군가 나를 매달아 버리려고 하겠지만 내가 없는 월드컵은 월드컵이 아니지 않느냐"며 2018 러시아월드컵 참가에 강한 의지를 선보였다.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한국의 첫 상대가 스웨덴이라는 점에서 세계적인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의 대표팀 복귀는 위협이 될 수 있다.
신 감독은 지난 3월 유럽원정평가전을 앞두고 이브라히모비치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에 대한 견해를 묻자 "들리는 이야기로는 독불장군이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대표팀에 복귀해서도 경기를 뛰지 못하면 후배를 위해 희생하기보다 팀을 와해시킬 가능성이 크다. 나이 많은 선수가 팀에 희생하지 않는 모습은 우리에게 득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브라히모비치의 은퇴 이후 스웨덴은 세대교체를 통해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대표팀 은퇴를 번복하고 러시아월드컵 최종명단에 포함되더라도 조커 이상의 역할은 맡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