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너 보겔스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AWS 서밋 서울 2018' 기조연설에서 "비지니스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클라우드는 대기업, 중소기업이 동일한 스토리지와 컴퓨팅, 네트워킹에 접근해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고 말했다.
보겔스 CTO는 "고객이 원하는 대로 집을 지을 수 있는 틀과 재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AWS는 사물인터넷(IoT), 기계학습, 인공지능(AI) 등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광범위하게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에게 있어 데이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마존이 이를 위한 기계학습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아마존이 선도적으로 도입한 상품 추천 알고리즘은 넷플릭스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넷플릭스에서 시청하는 영화의 75%가 알고리즘에 의한 추천"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조연설에서는 LG전자, 아모레퍼시픽, 신한금융그룹 등 국내 고객사들의 사례 소개도 이어졌다. 현대카드, 롯데정보통신, 코웨이, 넥슨코리아, 레이니스트, 해줌 등 고객사와 협력 파트너들이 주요 기반 시스템에 AWS의 클라우드를 활용한 사례도 공유됐다.
AWS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으로 세계 190개국에서 100만개사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4분기 기준 시장 점유율은 62%에 달한다.
'AWS 서밋 서울 2018'은 이날부터 이틀간 클라우드를 통한 비즈니스 혁신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미래를 조망하는 기조연설과 100여개의 다양한 강연, 파트너 전시 부스 및 각종 부대 행사로 구성된다. 19일에는 AWS의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인공지능 총책임자가 기조연설을 한다.
한편, 이날 AWS, 애플, 시스코, IBM, 인텔,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및 IT 업체 연합체인 BSA는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클라우드 도입 위한 국제 프레임워크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각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준비 수준을 평가한 결과 한국이 주요 경제국가 24개 중 1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