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산하 5개 종목 7개 프로스포츠 단체 소속 선수와 지도자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성폭력 실태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임영아 문체부 스포츠산업과장은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사회 전반에서 미투 운동이 벌어지며 스포츠계가 사각지대라는 인식이 생겼다"면서 "아마추어 종목의 경우 대한체육회가 2년에 한 번씩 실태 조사를 하지만 프로 종목은 2007년 이후 전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프로스포츠협회 산하 축구와 야구, 농구, 배구, 골프 등 7개 프로종목의 선수와 지도자뿐 아니라 구단 직원과 치어리더, 아나운서 등 관련 종사자 전반에 걸쳐 성폭력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
1만명이 넘는 많은 종사자를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프로스포츠 성폭력 실태 조사는 6, 7개월의 장기간 이뤄질 예정이다. 프로스포츠협회는 산하 7개 프로단체와 성폭력 실태 조사와 관련한 실무협의를 마치고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로 피해자가 드러날 경우 구제 및 지원 등 후속 조치도 추진한다. 또 올해를 시작으로 2년 마다 프로스포츠의 성폭력 실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