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한 커뮤니티에 '마카롱 가게에서 마카롱 10개 그 자리에서 먹은 게 잘못인가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부산에 거주하는 A씨는 휴가를 내어 경기도 용인의 유명한 마카롱 가게에서 커피와 마카롱 11개를 먹고 SNS에 사진과 함께 너무 맛있게 먹었다는 후기를 올렸다.
그 후 A씨는 해당 가게의 SNS에서 "마카롱은 하루에 한 개만 먹는 디저트입니다. 한꺼번에 여러 개 먹는 디저트가 아니에요", "한 번에 시켜서 앉은자리에서 잘 모르시고 막 열 개씩 드세요." 등 본인을 암시하는 글을 보게 됐다.
A씨는 가게 SNS에 "본인이 해당하는 사람이라며 기분이 나쁘다"는 댓글을 올렸고 가게주인은 곧바로 그런 의도가 없었다며 사죄한 후 A씨를 가게 SNS에서 차단했다.
차단당한 것을 확인한 A씨는 인터넷 카페에 이야기를 올리며 부산에서 용인까지 찾아갔고 예쁘게 후기를 썼지만 뒤에서 욕이나 먹었다면서 억울함을 표했다.
이 사연이 각종 커뮤니티에 퍼지며 논란이 커지자 가게 주인은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사과문에서도 변명의 글만 잔뜩 써놓았다며 논란이 일었고, 추가로 쓴 글에는 A씨가 "동종업계사람이 일부러 사연을 올려 본인의 생계를 위협한다"며 "법적 대응으로 A씨를 심판하겠다"고 했다.
이에 A씨는 커뮤니티에 재차 공공의 이익을 위해 작성한 글임을 강조했고 자신은 일개 병원 종사자이며 취미로 베이킹을 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A씨는 가게에서 법적 대응을 한다면 본인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왜 사과를 비공개계정으로 했는지, 왜 사과하며 뒷조사를 했는지, 왜 질투하는 동종업계 사람으로 몰아갔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결국 가게는 지난 17일 오후 SNS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너무나 죄송합니다..사정으로 인해 잠정 영업을 중단합니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가게는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