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신혼여행의 주요 거점인 오아후 섬은 와이키키 비치 외에도 관광명소가 즐비하다. 특히 동부 해안은 아름다운 해변과 전망대 등 오아후 관광의 필수 코스로 손꼽힌다.
시작은 카피올라니 파크부터다. 카피올라니 파크는 하와이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공원으로 초대형 반얀트리 그늘 아래서 휴식을 취하거나 혹은 잘 가꾸어진 열대 정원에서 느긋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다음 코스는 다이아몬드 헤드. 오아후를 대표하는 트레킹 명소다. 고급 주택들이 밀집돼 있는 카할라를 지나 스노클링 명소 하나우마베이, 암석 사이로 뿜어져 나오는 파도가 휘파람 소리를 내는 할로나 블로홀,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즐겨 찾았다는 샌디 비치 등 오아후 동부의 명소들을 둘러보는 코스다.
◇ 오아후 북부 섬 일주
오아후 섬 북부 또한 볼거리가 풍성하다. 이곳에선 영화 쥬라기 공원을 연상케하는 장엄한 열대 풍광을 감상할 수 있으며, 챙이 넓은 모자와 비슷한 모양의 중국인 모자섬이 유명하다. 다음 코스는 와이메아비치. 서핑, 다이빙 등 와일드한 바다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오아후 최고의 해변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올드 하와이의 멋스러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할레이바 타운,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인애플 브랜드 돌(Dole)의 파인 애플 농장도 오아후 북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와이의 화려한 산호바다를 만끽하고 싶다면 하나우마베이로 떠나자. 하나우마베이는 하와이 대표 스노클링 명소로 바다를 동그랗게 감싼 ‘만’ 덕분에 파도가 잔잔해 수영 초보자도 쉽게 스노클링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하와이주에서 굉장히 엄격하게 관리하는 곳으로 방문 전, 환경에 관련된 시청각 교육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또 매주 화요일 입장을 제한해 바다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관리 덕분에 하나우마베이에선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다양한 열대 어종과 풍부하게 펼쳐진 산호에서 여유로운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허니문 현지를 배경으로 신혼여행의 추억을 남기는 스냅 사진 또한 하와이 신혼여행의 필수 코스 중 하나다. 아름다운 하와이 자연을 배경으로 촬영하는 허니문 스냅은 현지에서 상주하고 있는 전문 포토그래퍼와 함께 관광과 스냅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주의할 점은 현지 법인으로 정식 등록된 업체인지 그리고 보증보험에 가입된 업체인지 여부다. 또 스냅 촬영을 동시에 진행하는 커플이 너무 많아도 디테일한 케어를 받을 수 없어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최대 두 커플 이상 동시에 스냅 촬영을 진행하지 않는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권장된다.
1920년대 하와이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화려한 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하와이의 음악, 춤, 패션을 흥겨운 쇼와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어린아이도 손쉽게 하와이 문화를 보고 배울 수 있다. 엘비스 프레슬리, 마이클 잭슨 등 미국의 레전드 팝 아티스트들로 분장한 이미테이션 가수의 공연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출연진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도 진행되니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