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후보는 이날 '네거티브 흑색선전으로부터 이재명을 지켜 주십시오'란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후보는 이 글에서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을 앞두고 네거티브 흑색선전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 악성 비방 글이 선거판을 뒤덮으며 유권자를 밀어내고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문의 트위터 계정이 제 아내 것이라거나 뇌물 1억 수수설, 친척 교차 특혜 채용설, 미투선언 임박설 등 수많은 가짜뉴스와 허위사실이 카톡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 사실과 거짓을 교묘히 조작 편집한 이미지와 글들이 당원을 혼란에 빠뜨리고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TV토론회를 몇 시간 앞두고 불거지고 있는 각종 의혹들을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열하며 적극 해명하고 나선 것은 상대후보가 토론에서 제기할 이슈에 대해 기선을 제압 하겠다는 의중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변방장수'라 자칭하던 시장 재임시절 논란, 공세에 맞서 선택했던 '정면돌파'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지역 정가에서는 이 후보의 이 같은 '정면돌파' 전략이 토론회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 후보측은 "토론회에서 모든 의혹에 대해 하나하나 모두 설명할 시간이 되지 않아 미리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 이라며 "의혹에 대한 입장을 미리 밝힌 만큼 토론은 정책에 대한 것이 주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