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언급한 "우리도 그러다 망했다"는 대목은 국정원 댓글 사건 등 이명박·박근혜 정부시절 저질러진 각종 사건들을 의미한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문재인 정부에서도 '댓글' 논란이 불거졌다"며 "민주당원 3명이 정부 비방 댓글을 달았는데 이들은 보수세력이 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댓글을 조작했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정권 핵심 실세 의원의 관여, 청와대 행정관과 외교관 자리 청탁, 경찰의 사건 축소·은폐 의혹 등 문재인 정부가 청산을 외치던 행태들이 고스란히 등장했다는 점에서 국민이 받을 충격은 너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고개 숙여 사과해야 마땅한데도, 청와대는 논의할 사안은 아니라고 선은 그었다"며 "논란의 중심에 있는 민주당은 되려 김경수 의원의 실명을 최초 보도한 언론사에 으름장을 놨다"고 비판했다.
남 지사는 또 "국민은 문재인 정권의 자세를 매섭게 지켜보고 있으며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난 2012년 12월 진성준 민주당 원내대변(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의 말을 인용하며 "잘라지지 않는 꼬리를 자르느라 무딘 칼날 휘두르지 말고, 국민 앞에 솔직하게 자백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