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대 목사는 4월 15일 오전 9시와 11시를 통해 마지막 고별설교를 한 뒤 12년 간 시무했던 포항성결교회 교인들과 눈물의 이별을 나눴다.
이날 유승대 목사는 빌립보서 3:4~16을 통해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노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하면서 "모든 것을 얻고도 그리스도를 얻지 못했던 바울이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한, 최고의 지식이라고 고백했던 것을 기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26년 전 포항 흥해에서 새벽이슬교회를 개척해 13년 간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보고 사역한 뒤 포항성결교회로 청빙돼 목양일념으로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한 뒤 "이제는 옥토가 되어준 포항성결교회 지체들을 남겨두고 떠나야하는 것이 너무나 마음 아프고 괴로웠지만, 어려움을 겪는 교회에서 새로운 십자가를 지라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겠다"며 북받치는 감정을 추스르면서 소회를 밝혔다.
그리고 "바울은 교회를 세우고 표적을 보였지만 십자가의 복음을 믿었기에 결코 과거에 머물지 않았다"며 "과거의 은혜나 상처에 머물지 말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까지 믿음이 자라도록 푯대를 향해 끝까지 달려가는 포항성결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임식 순서에서는 이인형 장로가 경과보고를 통해 유승대 목사의 그동안 사역과 사임과정 등을 상세히 소개한 뒤 포도나무와 양이 새겨진 순금 감사패를 전달해 아쉬움과 감사를 표했다.
이 장로는 "유승대 목사님은 어려운 시기에 부임해 탁월한 리더십으로 교회성장에 헌신했다"며 "목사님다운 목사님, 목자다운 목자, 예수님을 닮기위해 몸부림치는 목사님으로 기억하며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축도에 앞서 박상영 원로목사는 "지금까지 생명을 다해 복음을 전하셨던 유 목사님을 기억하고 그 가정과 앞으로의 사역을 위해서도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예배를 드린 뒤 교인들은 유승대 목사와 사모, 가족들과 눈물을 흘리며 인사를 나누거나 기념사진을 찍으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