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시교육청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제2기 교육청-서울시 교육협력사업, 미래교육도시 서울('18~'21)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14년 처음 시작된 '미래교육도시 서울' 협력사업은 창의성 등 역량 발달 지원과, 미래 과학과 진로 체험 기회 확대, 안전하고 차별 없는 교육환경 조성, 지역과 소통·협력하는 평생학습 기반 강화 등 4대 분야로 추진된다.
2기 교육협력사업은 창의적·감성적 역량을 키우는 미래교실을 조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시범 시행된 '꿈을 담은 교실(매년 33개교씩 총 132개교)'은 올해 한옥형 교실, 개방·연합형 교육과정 지원 공간 등으로 확대된다. 스마트 교육이 활성화된 미래 사회를 대비해 IT 정보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교실(매년 10개교씩 총 40개교)' 구축에 14억원을 투입한다.
낡은 책걸상을 바꾸고 천정과 바닥, 출입문 등을 개선하는 사업도 학교 132곳을 선정해 404억원을 들이기로 했다. 학교 건물 내진율을 현재 36.9%에서 4년 사이 54.1%로 높이고, 2020년부터 의무화된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을 한강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교육시설을 구축한다. 한강 생존수영 교육은 해 올해 1만여명부터 시작해 2021년에는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노동인권교육, 성평등교육도 지금보다 예정이다.
학교급식에 제공되는 농·축·수산물 뿐 아니라 된장, 간장, 고추장, 식용유 같은 가공식품(26종)도 친환경 식재료로 바꾼다. 올해 6개 자치구 학교(235개교)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전 자치구 관내 학교 940개교로 확대 공급한다. 지역사회 내 공원과 미술관, 청소년수련관 등의 시립시설 현장학습 프로그램과 마을 방과후 프로그램 등도 확대 운영한다.
1기 때 추진했던 사업도 확대한다. 15년 이상 된 초·중·고교의 낡은 화장실을 없애는 '노후 화장실 개선' 사업에 4년간 1692억원을 투입해 668 곳의 화장실을 개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