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태안군청, 5년 만에 증평인삼배 정상 탈환

태안군청 씨름단이 올해 첫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태안군청(충청남도)는 14일 충청북도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 마지막 날 일반부 단체전 결승(팀 간 7전 4선승제, 개인 간 3전2선승제)에서 증평군청(충청북도)을 4-3으로 눌렀다.

2013년 이후 5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태안군청은 앞서 열린 개인전에서도 청장급(85kg 이하) 최영원, 용장급(90kg 이하) 황재원이 우승을 차지했다. 안방에서 정상을 노렸던 증평군청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은 그야말로 접전이었다. 태안군청이 도망가면 증평군청이 끈질기게 추격했다. 2-3으로 뒤진 증평군청은 여섯 번째 판에서 박정진(역사급 105kg 이하)이 승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판에서야 치열한 승부가 갈렸다. 태안군청 장사급(140kg 이하) 베테랑 유승록에게 역사급(105kg 이하)에서 체급을 올려 출전한 김민섭은 상대가 되지 못했다.

결국 유승록이 30kg 정도 가벼운 김민섭을 가볍게 제압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증평군청은 지난해 천하장사 김진이 부상으로 빠진 게 뼈아팠다. 단체전 공동 3위에는 부산갈매기(부산광역시), 구미시청(경상북도)이 올랐다.

▶ 일반부 개인전 1위 경기 결과


경장급(75kg이하) 김태호(의성군청)

소장급(80kg이하) 오준영(정읍시청)

청장급(85kg이하) 최영원(태안군청)

용장급(90kg이하) 황재원(태안군청)

용사급(95kg이하) 이장일(경기광주시청)

역사급(105kg이하) 우형원(용인백옥쌀)

장사급(140kg이하) 손명호(의성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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