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식 금감원장 파문은 급기야 국회 전체의 신뢰 문제로 확산됐다"며 "SNS에서 이와 관련한 가짜 뉴스까지 범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 드러난 세간 의혹이 모두 사실이라면 국회는 국민으로부터 영업 정치 처분을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며 "국회의장은 이 사태를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 국회의장이 나서서 피감기관 비용으로 해외출장을 간 사례를 전수조사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원내대표는 또 청와대가 전날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아 외유성 출장을 간 국회의원들의 현황을 일부 발표한 것과 관련해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 소식을 청와대로부터 듣는다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납득하기 어렵다"며 "의회 문제는 의화가 먼저 나서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직접 나서서 피감기관 비용으로 출장을 간 사례를 전수조사해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힐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국회 비용으로 출장을 간 경우에도 제대로 쓰였는지 엄격히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