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니 인파티노 FIFA 회장은 1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남미축구연맹 총회에서 진출국 확대를 앞당기자는 제안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생각"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FIFA는 2026 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을 48개국으로 확대하기로 지난해 5월 확정했다. 본선 진출국이 늘어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산하 국가들의 출전권은 종전 4.5장에서 8.5장으로 4장 늘어났다.
그러나 이날 남미축구연맹은 2022 카타르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 확대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실현 가능성에 대해 연구해봐야 한다. FIFA나 남미축구연맹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다른 이들의 동의도 필요하다"면서도 "만약 가능만 하다면 왜 안 되겠는가"라고 수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AP통신은 출전국 확대는 FIFA의 수익 증대와 함께 내년 재선을 앞둔 인판티노 회장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기 확대를 위해서는 카타르가 더 많은 경기를 개최할 능력을 갖추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카타르는 월드컵을 위해 8개 경기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 최소 4개 이상의 경기장을 더 건설해야 한다. 이 때문에 AP통신은 만약 출전국 조기 확대가 결정되면 주변 국가인 쿠웨이트 등과 공도 개최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