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마블팬"…'어벤져스3' 4인방이 10주년을 즐기는 법

첫 합류 베네딕트 컴버배치 "로다주가 힘들 때마다 격려해줘"

12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외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내한 기자회견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폼 클레멘티애프, 톰 히들스턴,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홀랜드. (사진=박종민 기자)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 3')의 히어로 4인방이 마블 스튜디오 10주년을 맞이해 개봉하는 '어벤져스' 시리즈에 참여하게 된 심경을 밝혔다.

12일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는 '어벤져스 3'에 출연하는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 톰 히들스턴,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홀랜드 등이 참석했다.

'어벤져스 3'으로 처음 내한한 맨티스 역의 폼 클레멘티에프는 캐스팅 이전부터 마블 영화의 팬이었다고.

그는 "수년 전에 마블 영화를 봤을 때도 좋아했었다. 극장에서 보던 영화에 이제 일원으로서 참가하는 것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하다. 꿈이 현실이 된 것 같다"면서 "캐스팅은 정말 운이 좋았다. 오디션을 보면서도 내가 되지 않더라도 이 역할은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분장에 있어서는 17세기 외계인처럼 코르셋 같은 틀을 입고, 눈 전체를 덮는 렌즈를 껴서 불편한 점도 있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하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닥터 스트레인지'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이번 영화로 '어벤져스' 팀에 처음 합류한다. 그는 특히 '어벤져스' 초기 멤버인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감사를 표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마블 영화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계속 성공하고 있다. 나 역시 '어벤져스'의 가족 구성원이 돼서 좋다. 혼자하는 영화보다 함께 하는 영화가 더 즐겁고 좋다. 이 시리즈는 굉장히 모험적이며 완전히 다르다. 아마 10년 동안의 최정점을 이루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같은 경우는 배우로서도 '마스터' 경지에 이른 사람이다. 정말 '대부'와도 같다. 나 역시 '아이언맨'인 그의 팬이었는데 함께 일을 하는 것이 믿을 수 없다"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혼연일체가 돼서 정말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가 세트장에 있었던 게 축복이었다. 내가 실패해도 괜찮다고 다독이며 다시 일어나도록 격려했다"고 그와 호흡을 맞추고 느낀 점을 밝혔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처럼 '어벤져스' 팀에 처음 등장하는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는 어린 시절부터 '어벤져스' 시리즈의 팬임을 자처했다.

그는 "'어벤져스' 시리즈 1편이 처음 나왔을 때, 내가 맨 앞줄에서 봤던 팬"이라며 "내 인생에 있어서 이 영화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 때는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갔는데 이제 내 얼굴이 포스터에 있어 어떻게 보면 비현실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톰 히들스턴은 '토르' 시리즈부터 '로키' 역으로 출연해 약 9년에 걸쳐 마블 스튜디오와 함께 했다. 그에게 마블 영화들은 커다란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

그는 "마블 스튜디오 영화에 출연한 것이 내 평생 가장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직접 프로젝트에 관여한 적도 있다. 내 일에 대해 마블 스튜디오는 뜨겁게 지지해줬다"면서 " 내가 로키로 처음 캐스팅됐을 때, 마블은 '아이언맨'을 막 만든 상황이었다. 나는 과연 관객들이 우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긴장했다. 그런데 이제 마블은 시간을 초월하고, 역사를 바꾸는 등 계속 확장되고 있다"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마블 10주년을 장식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마블 히어로들이 총출동해 새롭게 구성된 '어벤져스' 팀이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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