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中 보아오포럼서 '블록체인' 세션 이끌어 눈길

국내 기업 유일 공식 세션 주최…김동원 상무, 시진핑 주재 지도자좌담회 참석

(사진=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이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아시아판 다포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에서 블록체인 세션을 주도해 눈길을 끌었다.


한화그룹은 11일(현지시간)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보아오포럼 공식 세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아오 공작청 주회의장에서 2시간 넘게 이어진 세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미국, 독일 등 10개국 15명의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블록체인 산업 현황 및 특징을 공유했다. 블록체인 글로벌 생태계 구성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라운드 테이블 세션을 이끌 예정이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도자좌담회 참석을 요청하는 바람에 세션에 참석하지는 못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주재한 지도자좌담회에는 세계 2위 철강회사인 바오우(宝武)철강그룹의 천더룽(陈德荣,Chenderong) 회장, 중국 최대 보험사인 중국생명의 양밍셩(杨明生,Yangmingsheng) 회장, 중국기계공업그룹의 런훙빈(任洪斌,Renhongbin) 회장, 천스칭(陈四清,Chensiqing) 중국은행장, 일본 토요타자동차 이사회 의장인 다케시 우치야마다(Takeshi UCHIYAMADA) 등 보아오포럼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주요 기업인 50여명이 초대됐다.

한화그룹은 시 주석이 주재하는 좌담회에 김동원 상무가 공식 초대된 것에 대해 김 상무가 2016년 보아오포럼 '영 비즈니스 리더'로 선정된 바 있고, 3년 연속 공식 행사 패널로 활약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차세대 리더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아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개막했다. 이번 포럼은 '개방혁신의 아시아, 번영발전의 세계'를 주제로 삼았다. 시진핑 주석은 3년 만에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개막 연설을 했고, 3년 임기의 새 이사장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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