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 비리' 염동열 의원 구속영장 청구

교육생 수십 명 부정 채용하게 한 혐의 등

강원랜드 채용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11일 염 의원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염 의원은 강원랜드의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수십 명의 지원자가 부정 채용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8일 염 의원의 국회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관련 증거를 수집한 데 이어 지난 6일 염 의원을 소환해 15시간에 걸쳐 조사를 벌였다.

당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청사에 나타난 염 의원은 조사에 앞서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에게 부정한 청탁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했으며, 보좌관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또, "폐법(폐광지역법)에 따라서 강원도 폐광지 자녀들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청년들이 교육생 선발제도이란 제도를 통해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구속된 전 보좌관이 과거 최 전 사장 등에 채용 청탁을 하는 과정에 염 의원이 관여했는지, 이후 춘천지검에서의 수사에서 외압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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