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MB 정부에 대해 "2008년 봄 압도적 표차로 정권을 잡고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양보한 것을 구실로 한미FTA를 반대하면서 광우병 괴담으로 좌파들은 광화문에서 촛불로 온 나라를 뒤흔들었다"며 "MB 정권은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허위와 거짓에 굴복해 흔들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뒤이어 집권한 박근혜 정권도 100% 국민통합이라는 허울 좋은 구호로 좌파 눈치보기에 급급하다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광화문에서 좌파들의 주도로 촛불을 든 세력들에 의해 탄핵되고 감옥 갔다"고 지적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좌파로 규정된 '촛불 세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붕괴됐다는 주장이다.
그는 "더 이상 내부 분열이 있어선 안 된다"면서 "(6‧13 지방선거) 공천도 이제 마무리 국면"이라고 했다. 선거를 앞두고 이념 공세를 강화한 것으로 좌파에 당한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를 극복하고 우파가 결집해야 한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