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6일(한국 시각) 미국 콜리시엄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원정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홈런이었다.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추신수는 4-3으로 불안하게 앞선 9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불펜 크리스 해처를 2점 홈런으로 두들겼다. 4구째 시속 151km(94.1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텍사스는 리드를 넉넉히 벌릴 수 있었다. 결국 9회말을 실점 없이 막아내 6-3 승리를 거뒀다.
추신수는 전날 시즌 1호 솔로포까지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다만 시즌 타율은 3할1푼8리에서 2할9푼6리(27타수 8안타)로 떨어졌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4-0으로 앞선 2회초 2사에서도 유격수 땅볼을 쳤다. 4-2로 추격 당한 5회 2사에서도 2루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는 4-3으로 쫓긴 7회 2사 1, 3루에서도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마지막 타석에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 방을 날려 존재감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