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43명 중 승객 이모(40 · 여)씨 등 2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나머지 37명은 경상이다.
승객들 상당수가 울산 동구 주민에 여성들로 알려졌으며, 특히 버스 앞쪽에 있던 승객들의 부상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들은 울산대병원과 시티병원, 울산병원, 동강병원, 동천동강병원, 굿모닝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버스 뒷쪽 출입문에 서 있다가 사고를 당한 한 여성승객은 "버스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가다가 '쿵'하는 소리와 함께 담벼락을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등 정신이 없었는데 그나마 가벼운 부상을 입은 분들의 도움으로 승객들이 버스를 빠져 나올 수 있었다"고 했다.
사고 버스는 동구에서 북구 방면으로 진행하던 중 도로변으로 돌진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담벼락을 충돌했다.
경찰은 버스가 앞으로 끼어드는 차량을 피하려다 급히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