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5라운드를 앞둔 수원 삼성과 FC서울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시즌 첫 번째 ‘슈퍼매치’를 앞둔 양 팀 감독과 대표선수의 각오를 선보였다.
수원은 서정원 감독과 지난 시즌까지 서울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공격수 데얀이, 서울은 황선홍 감독과 첫 번째 슈퍼매치에 출전하는 미드필더 신진호가 참석했다.
홈 팀 수원은 최근 10번의 슈퍼매치에서 5무5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기록 중이다. 그 어느 때보다 안방에서 승리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하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작년에 아픔이 있었지만 올해는 완전하게 바꿔보자는 생각이다. 홈에서 좋은 경기, 좋은 결과를 선사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서정원 감독은 “(시즌 첫 슈퍼매치는) 전술적인 부분과 경기 운영도 중요하지만 간절함의 경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도 간절하겠지만 우리도 더 하면 더했지 덜 하진 않다. 경기 후에 운동장에 다 같이 쓰러진다는 간절함으로 경기하겠다”고 굳은 승리 의지를 선보였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한 슈퍼매치”라며 “최근의 상대전적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지만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 우리에게는 큼 힘이 될 것이다. 시즌 시작하며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렸는데 이 경기는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서울은 수원뿐 아니라 데얀과도 싸워야 하는 부담이다. 황 감독은 “내 욕심은 데얀이 골을 못 넣고 우리가 이기는 것이다. 하지만 데얀도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면서 그라운드 위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는 목표도 선보였다.
황선홍 감독이 자랑하는 서울의 미드필더진의 리더 신진호는 “K리그에 이런 스토리가 생긴다는 것이 놀라웠다”면서 “데얀만 막기보다 수원 전체를 상대해 꼭 승리하겠다”고 시즌 첫 승을 슈퍼매치에서 챙긴다는 분명한 계획을 공개했다.
수원과 서울의 올 시즌 첫 번째 슈퍼매치는 오는 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