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와 동아대 등 부산지역 로스쿨의 2018년 입학생을 분석한 결과 대다수가 수도권 대학 출신으로 나타났다.
올해 부산대 로스쿨 입학생 126명 중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은 89명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동아대 입학생 81명 중에서도 수도권 소재 대학 출신이 53명으로 전체의 65%에 달한다.
여기에 유학파 입학생까지 포함하면 부산대는 74(94명)%, 동아대는 79%(64명)가 수도권과 해외 소재 대학 출신이다.
특히 부산대의 경우 서·연·고 일명 'SKY'로 불리는 3개 대학 학부 졸업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42%(53명)에 달한다.
반면, 부산 지역 대학 출신 입학생은 부산대는 19%(24명), 동아대는 14(12명)%에 그쳤다.
부산대와 동아대를 제외한 부산지역 타 대학 출신은 두 대학 모두 합쳐 4명에 불과하다. 전체의 1% 수준이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정부는 지난 2014년 지방대 육성법을 제정하고, 로스쿨의 경우 해당 지역 대학 졸업자의 20% 이상을 선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대나 동아대 모두 지역 인재 선발 비율을 채우지 못한 셈이다.
이에 대해 부산지역 로스쿨 졸업생 A씨는 "내가 재학할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 후배들 대부분이 수도권 출신"이라며 "로스쿨을 졸업한 수도권 학부 출신 동기들 대다수가 부산을 떠났다"고 전했다.
지역인재의 육성과 지역 정주를 유도해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한다는 목적으로 전국에 분산 인가된 로스쿨. 하지만 수도권 인재가 부산지역 로스쿨에 대거 입학하고 있어 애초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