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막 나미브는 꼭 가봐야 하는 곳이다. 나미브 사막을 만나고 싶다면 1박2일의 사막투어를 이용해보자. 4~5월부터 9월 혹은 10월까지 건기로 날씨도 선선하고 습하지 않아 여행하기에 제격이다.
사막투어는 빈트후크에서 시작해 스와콥문트로 가는 여정으로 먼저 솔리테어로 이동한다. 솔리테어는 사막으로 드나드는 관광객들이 꼭 들르는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곳으로 주유소, 롯지, 레스토랑, 상점, 카페, 화장실 등이 구비돼 있다.
솔리테어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세스림 협곡으로 향한다. 길이 약 1km, 높이 30m의 세스림 협곡은 나미브 사막에 위치한 자연 협곡으로 강에 의해 퇴적되어 만들어진 지형이다.
텐트를 다 치고 나면 사막을 붉게 물들이는 석양을 보기 위해 엘림듄으로 향한다. 엘림듄은 모래산으로 어느정도 체력이 필요하다. 한발 나아가면 반발이 뒤로 빠져버리기 때문이다. 다 올랐나 싶으면 좀 더 높은 언덕이 기다리고 있으니 인내심은 필수지만 힘들게 올라간 만큼 모래 언덕의 꼭대기에서 지는 태양을 바라보는 기분은 말로 형용할 수 없다.
저녁은 캠핑장에 마련된 식당에서 먹게 된다. 캠핑장에는 나름 샤워실과 화장실이 잘 갖추어진 편이지만 물이 갑자기 끊기거나 온수가 나오지 않을 수 있으니 간단한 세면만 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BBC가 선정한 나미비아 사막의 일출을 보기 위해 해가 뜨기 전 듄 45로 향한다. 45번째 모래언덕이라는 뜻이다.
또 다시 고행의 모래 언덕 등반 후에 바라보는 일출은 사진으로 결코 표현할 수 없는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과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막이라 불릴만 하다.
300년을 살고 말라죽은 지 600년이 된 나무와 사막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치 지구 밖 행성을 보는 듯 기이하고 낯선 느낌이 든다.
마지막으로 사막의 아름다움을 마음에 간직하고 바다와 사막이 만나는 해안 휴양 도시, 스와콥문트로 향한다. 스와콥문트는 조용하고 한적해 마치 유럽풍의 시골마을에 와 있는 듯 편안함을 선사하는 곳으로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고 가기엔 최적의 장소다.
중남미 여행과 아프리카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오지투어가 오는 5월23일 출발하는 아프리카 배낭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세렝게티, 킬리만자로, 나미비아를 비롯해 다양한 아프리카 여행지들을 알차게 둘러볼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됐으니 참고해보자.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오지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취재협조=오지투어(www.oji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