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는 전반에 좀 정체됐던 것 같다. 외곽을 많이 허용한 게 아쉽다. 다 지고 나서 무슨 얘기를 하겠나. 많이 힘들었을 텐데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만족한다.
전태풍이 정규리그에서 두 달 빠졌는데 컨디션 자체도 밸런스 잃었던 거 같다. 그래도 마지막에 끝까지 최선 다해준 것에 고맙다.
문경은 SK 감독=상대팀이었던 KCC와 추승균 감독에게 한 시즌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
오늘은 초반 생각 대로 좋은 스타트를 시작했다. 득점했지만 실점 빨리 한 게 아쉬웠다. 제임스 메이스가 2쿼터 파울 트러블로 어려웠는데 최부경, 김민수가 잘 메웠다. 리드를 갖고 전반 끝낸 게 심리적 안정을 가져왔다.
최준용 없는 게 전체적으로 힘들었다. 그래도 잘 해줬지만 최준용이 있었다면 내외곽을 막아주는 안 보이는 공헌도가 높은 선수라 수비에 도움을 줬을 것이다. 원정 와서 역전 허용했는데 메이스가 들어가면서 인 아웃 빠른 공격으로 승부를 본 게 승리 원동력이다.
15개 3점슛은 상상했던 단기전의 개수다. 리그 후반부터 테리코 화이트, 변기훈, 안영준, 이현석 등 4명을 코치를 붙여 집중 훈련한 게 좋았다. 도망갈 때나 추격할 때 한두 방이 필요했는데 잘 됐다.
DB는 KCC보다 높이 등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없다. 디온테 버튼이 흔들어 만드는 외곽 3점슛을 줄이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 메이스가 와서 상대 로드 벤슨을 막는 것이 채워졌다. 쓸데없는 헬프 수비에 의한 3점슛을 맞지 않도록 하겠다. 외곽 디펜스도 정상적으로 갈 것이다. 두경민의 활동량 줄여서 어려운 득점으로 주도록, 버튼까지 막도록 하겠다.
DB의 스피드를 안 붙이려고 한다. 발 빠른 선수들로 해서 막겠다. 화이트가 체력 괜찮으면 디나이도 열심히 한다. 버튼을 맡기려고 한다. 최준용은 챔프전 출전이 가능하다.
5년 전 챔프전 때는 나도 초짜였고 선수들도 대부분 신인급이었다. 저조차도 큰 경기 어떤 운영할까 생각이 앞서 있었다. 지금은 기세등등해서 올라왔다. 목표 의식이 뚜렷하다. 상대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다. 그때와는 전혀 다른 챔프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