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은 이날 서면 인터뷰에서 북측 노래 '푸른 버드나무'를 불렀을 당시 목이 좋지 않았지만 북측의 호응으로 끝까지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서현은 "제가 목감기에 걸려서 목 상태가 좋지 않아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노래를 들려드릴 수 없어서 죄송하고 속상했는데 평양시민 여러분께서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내주셔서 힘을 내서 끝까지 노래를 부를 수 있었던것 같다"며 "오히려 제가 더 감동을 받은 무대였다"고 북측 관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실제로 두 차례 평양 공연 당시 서현의 노래에 대한 북측 관객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현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에 대해서도 "공연 내내 저의 건강상태에 대해 걱정해주시며 따뜻한 격려를 많이 해주셨고 공연이 끝난 후 이번 공연 진행과 노래를 잘 해줘서 너무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남북 문화 교류의 아이콘이 되었다는 말씀은 과찬이신 것 같다"면서도 "앞으로도 남북의 평화적인 교류가 있다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언제든 꼭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남북 관계개선의 발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은 저를 포함한 모든 출연자님들의 하나된 마음인 것 같다"며 "북측의 출연진 또한 이와 같은 맘을 갖고 있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연습생 시절에 선생님의 노래를 불렀던 적이 있는데 직접 선생님이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후배이자 팬으로서의 소감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