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은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도드람 2017-2018 V-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신영석과 이바나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선수(MVP)로 등극했다.
신영석은 기자단 투표에서 29표 중 23표를 받아 3시즌 연속 MVP 등극을 노린 문성민(5표·현대캐피탈)을 따돌리고 V-리그 남자부 역대 최초로 센터 포지션 MVP 수상자가 됐다.
센터 신영석은 세트당 0.855개의 블로킹으로 이 부문 전체 1위에 올랐다. 남자부 센터 가운데 가장 많은 289점을 기록해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이바나는 올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득점 4위(752점), 공격 종합 3위(42.88%)에 올랐다. 라운드 MVP를 세 차례(2, 3, 5라운드)나 차지했다. 도로공사는 이바나의 활약을 바탕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생에 단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에는 이호건과 김채연이 주인공이 됐다.
이호건은 인하대학교 3학년 재학 중이던 지난해 10월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해 1라운드 5순위로 한국전력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초 백업 세터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강민웅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았고 베테랑 권영민을 밀어내고 한국전력의 중원 사령관 임무를 수행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이호건은 기자단 투표에서 17표를 받아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한성정(3표·우리카드)을 따돌리고 생에 한 번뿐인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수원전산여고를 졸업하고 흥국생명 소속으로 V-리그에 데뷔한 새내기 센터 김채연은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총 109득점을 기록했다. 세트당 블로킹 0.43개로 이 부문 전체 10위에 올라 성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비록 팀은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김채연은 팀이 흔들리던 상황에서도 제 몫을 해내며 기자단 투표에서 25표를 얻어 한수진(4표·GS칼텍스)을 압도적인 표 차로 따돌리고 당당히 여자부 최고의 신인 선수에 올랐다.
남자부 '베스트7'에는 부용찬(리베로·삼성생명), 유광우(세터·우리카드), 신영석(센터), 김규민(센터·삼성화재), 전광인(레프트·한국전력), 타이스(레프트·삼성화재), 파다르(라이트·우리카드) 등이 선정됐다.
여자부 '베스트7'은 오지영(리베로·KGC인삼공사), 이다영(세터·현대건설), 양효진(센터·현대건설), 배유나(센터·도로공사), 이재영(레프트·흥국생명), 메디(레프트·기업은행), 이바나(라이트·도로공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