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봇은 드론(Drone, 소형무인비행체)과 로봇(Robot)의 합성어로 핵심표적을 정찰용 드론으로 감시하면서 유사시 공격형 드론을 이용해 타격하는 전투개념을 수행하는 로봇을 의미한다.
육군본부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드론봇 전투체계의 비전과 운용개념, 전력발전 소개를 통해 민관군 및 산학연 유관기관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KAI는 드론봇 전투체계 구축에 필요한 수직이착륙무인기와 정찰과 타격이 가능한 즉각 타격형무인기, 향후 병력자원 감소에도 전투력 극대화가 가능한 유무인기 복합전투체계를 전시했다.
처음 공개된 신형 6백㎏급 헬기형 정찰용 수직이착륙무인기 NI-600VT(Night Intruder-600 Vertical Take off & Landing)는 KAI가 비행제어 등 핵심기술을 독자개발해 적용한 것이다.
이 무인기는 활주로가 필요 없고 광학적외선센서(EO/IR)와 정밀레이더(SAR) 등 임무장비 탑재능력도 우수해 작전야지와 함정 등에서 광범위하게 활용가능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KAI는 설명했다.
또 신형 헬기 플랫폼으로 개발되어 부품 노후화나 단종 우려가 없어 안정적인 후속군수지원이 가능하다. 2019년 시험비행 예정이다.
대형 DK-150의 경우 광학적외선센서가 탑재돼 감시정찰과 실시간 타격이 가능해 육군의 드론봇 전투단에 적합한 무기체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국내 최초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도 공개했다. 소형공격헬기 조종사가 임무수행 중 위험지역 정찰을 위해 다수의 무인기를 호출하고 조종사가 헬기와 함께 무인기를 동시에 조종해 통제하고 입수한 정보를 지상부대와 공유할 수 있는 체계다.
현재 육군은 복잡한 미래 전장환경에서 최단시간 내 최소 희생으로 전투에 승리할 수 있도록 전장의 판도를 일거에 바꾼다는 이른바 5대 게임체인저를 추진하고 있다.
5대 게임체인저는 ▷미사일전력 ▷기동군단‧공정사단 ▷특수임무여단 ▷드론봇 전투체계 ▷최첨단 전투복, 방탄헬멧 등 워리어 플랫폼을 이르는 말이다.
KAI 우주·무인기개발실장 한은수 상무는 "유인기와 무인기의 체계개발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업체는 KAI 뿐"이라며 "육군 드론봇 전투체계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