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의원은 4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이 존중되는 정의로운 복지 경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여 의원은 "자유한국당 일색의 환경 속에서 온갖 멸시를 당하며 독선 행정과 반 서민 행정에 맞서 최선을 다해 왔다"며 "행복한 삶을 위한 행정이 되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고, 의회를 바꾸는 데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여 의원은 이어 "노동자, 중소상공인 등 서민층을 대표하는 도의원이 되고, 무상급식 실시 및 GMO 식품 완전 추방 등 안전한 급식과 아이들의 보육 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여 의원은 진보 단일 후보와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앞서, 노동당과 민중당 경남도당은 최근 1차 단일화 후보를 발표하면서 다른 진보정당과의 단일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여 의원은 "뜻을 같이 하는 정치 세력이 공동의 가치 실현을 위해 정책, 후보 연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 의원은 "민주노총과 진보정당 대표자간 간담회를 통해 후보 단일화 문제가 논의됐지만 각 정당이 처한 상황과 의견의 차이를 확인하는 수준이었고, 그 외 선거 연대에 대해 타 정당으로부터 어떤 제안이나 논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여 의원은 이어 "두 당(노동당·민중당)의 후보 단일화는 결과적으로 두 당의 선한 의지와는 관계없이 정의당이 진보 정당과의 선거 연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더 어렵게 만든 것이라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여 의원은 그러나 "경남을 진보, 개혁하는 기본 가치에 동의되고 각 당에 이익이 되는 호혜존중의 원칙에서 선거 연대의 가능성은 투표일 전일까지 열어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 의원은 지난 2010년 도의회에 입성한 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유일하게 진보정당 소속 선출직 광역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