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민의 영수증' 폐지… 성추행 폭로 하루 만

KBS는 '김생민의 영수증'이 폐지된다고 3일 밝혔다. (사진=KBS 제공)
KBS2 '김생민의 영수증'이 폐지된다.

KBS는 3일 공식입장을 내어 "방송인 김생민 씨에 관한 보도와 이후 본인의 입장 발표를 접하며 해당 연예인의 프로그램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김생민의 영수증'은 김생민 씨의 캐릭터가 중요한 프로그램인 만큼 부득이 이번 주부터 방송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생민의 하차와 프로그램 폐지가 동시에 이뤄진 것이다.

KBS는 "그동안 '김생민의 영수증'을 아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불미스러운 일로 방송 중단을 알려드리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송은이&김숙의 비밀보장'에서 파생된 팟캐스트 방송으로 시작한 '김생민의 영수증'은 의뢰인들의 가계부를 분석해 과소비를 줄일 수 있게 돕는 재무상담쇼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청취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 지난해 TV로까지 진출했다. 당초 파일럿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은 정규 편성됐고, 지난달부터 시즌2 편성이 확정돼 방송 중이었다.

앞서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2일 김생민이 10년 전 방송사 스태프를 성추행했고 최근 당사자에게 사과했다고 단독보도했다. 김생민은 소속사 SM C&C를 통해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며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고, 피해자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8. 4. 2. 김생민 '10년 전 스태프 성추행 인정 …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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