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을 저지른 인질범은 보건복지부 장애인일자리 사업으로 서초구청에서 근무 중이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방배초등학교에서 인질극을 벌인 A(24) 씨가 "국가보훈처로부터 '군에서 생긴 질병이 아니라 보상이 불가하다'는 통지서를 받은 뒤 '스스로 무장하라'는 환청이 들려 흉기를 들고 나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전 8시쯤 출근한 뒤 약을 먹기 위해 오전 10시 30분쯤 귀가하던 중 우편함에서 국가보훈처의 통지서를 발견했다.
이후 국가유공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소식과 함께 환청이 들린 A 씨는 곧장 방배초로 향해 오전 11시 40분쯤 인질극을 벌였다.
경찰은 A 씨가 주장하는 뇌전증 장애는 장애인복지카드를 통해 확인했고, 현재 치료중인 조현병에 대해서도 병원을 상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이날 중으로 인질강요와 특수건조물 침입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