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일 정각을 각 넘은 시각에 추미애 대표는"잊을 수 없는 그 분"라는 제목으로 블로그에 글을 올렸고 자신을 "제 15대 국회의원 추미애, 초선의원"이라고 지칭하며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글을 게시했다.
추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저를 보고 탤런트 채시라씨를 닮았다고 하셨어요 ^^;;(부끄러움)"라고 장난스럽게 말문을 꺼내며 만우절과는 관련이 없어보이는 채시라에 대한 '뜬금포' 설명과 응원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추 대표가 올린 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문장의 첫 글자들이 눈에 띈다. 첫 글자들을 이어 읽어보면 추대표가 숨겨놓은(?) 새로운 문장이 나타난다.
최근 미투운동 확산과 함께 장자연 사건의 진실을 규명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3만명이 동참하는 등 재수사에대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추미애 대표가 만우절 글이라는 다소 기발한 방식으로 힘을 보탠 모양세다.
이에 법무부 산하 검철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는 고 장자연 성접대 의혹 사건을 사전조사 대상 사건으로 선정,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에 사전 조사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