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비리 의혹' 유덕형 서울예대 총장 "사퇴하겠다"

29일 법인 이사회서, 유 총장 사임 건 의결 예정

서울예술대 출입구. (사진=신병근 기자)
최근 각종 비리 의혹이 제기되면서 학교구성원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아왔던 서울예술대 유덕형 총장이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서울예대에 따르면 대학본부측은 유 총장이 지난 28일부로 사직서를 법인 이사회에 제출했다고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대학본부측은 또 이날 개최 예정인 법인 이사회에서 유 총장의 사임에 관한 건을 심의 및 의결할 예정이며 이후 행정적인 절차에 대한 주문도 학교측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학본부측는 총장 사임에 따른 법인의 입장 표명 및 향후 대책에 대한 구성원간의 의견 수렴 및 논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연속 기획을 통해 입학전형료와 특성화 사업비 부당 집행 등 서울예대의 '사학 비리'를 보도했다.

학교는 응시생들에게 돌려줘야 할 입학전형료로 총장과 보직자들이 '수당 파티'를 벌였고, 지난해까지 유 총장은 매년 1천만원 이상씩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학교는 관련 학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고지원금인 특성화사업비로 무려 2억원짜리 그랜드피아노를 사거나, 2천만원을 들여 난데없이 인도네시아 악기를 구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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