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공개한 유럽 5대 리그 선수 가운데 측면 공격수 부문 공동 4위에 당당히 자리했다.
CIES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까지 유럽 5대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최근 3개월간 활약상을 토대로 순위를 매겼다.
이 가운데 손흥민은 87.1점으로 AC밀란 소속 호아킨 수소와 동률을 이뤘다. CIES의 평가 결과 손흥민보다 뛰어난 점수를 받은 선수는 메시(93.7점)와 살라(89.9점), 찰하놀루(88.8점) 뿐이다.
메시는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평가받는 선수다. 살라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찰하놀루는 손흥민의 옛 동료로 국내 축구팬에게 익숙한 선수다.
손흥민은 이번 순위의 기준이 된 12월부터 최근까지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덕에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측면 공격수라는 기분 좋은 평가를 얻었다. 단순히 프리미어리그뿐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까지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유럽 무대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CIES는 측면 공격수 외에도 골키퍼와 중앙 수비수, 측면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까지 7개 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의 상위 10명을 공개했다.
골키퍼는 우고 요리스(토트넘), 중앙 수비수는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 측면 수비수는 마리오 후이(나폴리), 수비형 미드필더 토니 크루스(레알 마드리드), 중앙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 최전방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각 부문의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