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서울시, 철원군,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코레일이 함께 추진하는 글로벌 음악축제다.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의 강원도 철원 DMZ 일원에서 개최되는 음악페스티벌로,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음악을 통해 국가, 정치, 경제, 이념, 인종을 초월하고 자유와 평화를 경험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으며, 평화와 음악을 주제로 한 국내·외 대표 뮤지션의 공연, 국제 컨퍼런스, 특정 공간과 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퍼포먼스, 전시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은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뮤콘 및 잔다리페스타를 계기로 내한한 마틴 엘본의 DMZ 투어에서부터 시작됐다.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메인 프로그래머이자 더 그레이트 에스케이프 공동 설립자인 마틴 엘본은 귀국 후 영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음악 관계자들에게 21세기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장소로 한국의 DMZ를 소개하며 평화 음악 페스티벌 창립을 제안했고, 국제 조직위원회가 본격적으로 설립됐다.
이후 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의 주요 위원이 철원을 직접 방문해 페스티벌 장소로 선정했고, 지난 2월에는 강원도와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마틴 엘본과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해 행사를 준비 중에 있다.
조직위 측은 4월 중순과 5월 중순 두 차례에 걸쳐 추가 라인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추가 라인업에는 북한 측 예술단이 포함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주최 측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4월 말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뒤 북 측 예술단의 참여를 추진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