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1승1패’ 대한항공, 챔프전 원점으로

인천으로 옮겨 28일 3차전, 30일 4차전

대한항공은 천안 원정에서 1승1패하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의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사진=한국배구연맹)
승부는 원점이다.

대한항공은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3-0(25-19 26-24 26-24)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현대캐피탈(15개)보다 많은 22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외국인 공격수 가스파리니가 양 팀 최다 31득점으로 폭발하며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범실은 많았지만 서브 득점(8-3)과 블로킹(5-3)에서 현대캐피탈을 앞섰다. 곽승석(13득점)도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득점으로 대한항공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15득점을 기록한 것 외에는 신영석, 안드레아스(이상 9득점)으로 아쉬운 활약에 그치며 연승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을 펼치며 풀 세트 끝에 승패가 갈렸던 1차전의 기세는 2차전에도 계속됐다. 13-13까지 팽팽하던 흐름은 대한항공이 가스파리니의 후위 공격을 시작으로 내리 3득점하며 깨졌다.

제대로 탄력받은 대한항공은 2세트도 1-2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를 1점에 묶는 동안 7점을 가져가며 20-15까지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어갔다. 현대캐피탈도 안방에서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았다. 내리 3점을 따라붙으며 분위기를 바꿨고 결국 24-24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어렵게 잡은 승리 기회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문성민의 오픈 공격이 범실로 이어지자 곽승석이 정확한 서브로 2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도 비록 현대캐피탈에 내줬지만 16-20으로 뒤지던 경기를 22-22 동점까지 추격하는 뒷심을 선보인 대한항공은 듀스 끝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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