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확대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오늘 문 대통령이 대한민국 체제 변혁을 위한 사회주의식 헌법개정안을 발의한다고 한다"며 "국회와 상의 없이 대통령의 일방적 개헌발의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라고 꼬집었다.
이어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고치자는 국민적 여망을 뭉갠 헌법개정쇼는 대한민국을 혼돈으로 몰고 갈 것"이라며 "우리당은 만반의 준비를 갖춰 좌파 폭주를 막는 국민저항운동을 검토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대표는 전날 자신의 SNS(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개헌안 발의시 '장외투쟁'을 시사한 데 이어 강력한 저항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이같은 반응은 문 대통령이 야당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개헌안 발의를 강행한 상황에서 '개헌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홍문표 사무총장도 "특정세력과 집권당을 위한 개헌이라면 한국당 300만 당원은 총궐기해서 막아야할 사명이 있다"며 "좌파 사회주의체제와 정신이 우리 한국의 고유한 5000년 역사를 무너뜨린다면 국민 저항은 말할 것도 없고 젊은층이 바라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관제개헌을 저지하기 위해 앞으로 야4당 개헌 협의체를 원활하게 가동할 것"이라며 "대통령 개헌안의 허상과 실상을 알린다는 관점에서 '사회주의 개헌 저지 국민투쟁본부 설치'를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