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압수수색은 표적수사·정치탄압
- 미친개 발언? 일부 정치경찰 향한것
- 경찰 모독은 오해…사과계획 없어
<류근창 폴네티앙 회장>
- 일선 경찰 분노…인증샷만 1000장
- 우리가 미친개? 한국당 사과해야
- 1인시위 계속, 명예훼손도 검토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호성(자유한국당 수석부대변인), 류근창(경남경찰청 경위, 폴네티앙 회장)
자유한국당 장제원 대변인 목소리 처음에 들으셨고요. 뒤에는 경찰 한 분의 목소리 들으셨습니다. "경찰이 급기야 정신줄을 놓았다.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까지 걸려서 정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닥치는 대로 물어뜯기 시작했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다." 이게 지금 장제원 대변인 논평입니다. 이 논평의 후폭풍이 지금 일파만파인데요. 일단 논란의 발단은 울산 경찰이 울산시청을 압수수색 한 데서 시작합니다. 지난 16일에 건설 현장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울산시청을 압수수색한 건데, 지금 울산 시장이 자유한국당 소속의 김기현 시장이죠. '그 압수수색은 경찰이 지방선거를 겨냥해서 벌인 일이다. 정치공작이다.' 이렇게 한국당이 비판을 하고 나선 겁니다. 황운하 경찰청장은 '모욕적인 언사가 지나치다' 하면서 SNS에 반박글을 올렸는데 저희가 섭외 요청했습니다마는 직접 나서서 인터뷰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경찰들 1인시위가 이어지고 있고요. 현직 경찰 7000여 명이 가입된 경찰 커뮤니티에서는 한국당 측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양쪽 얘기를 듣고 여러분 판단을 해 보시죠. 먼저 자유한국당 정호성 수석부대변인 연결이 돼 있습니다. 정호성 대변인님 안녕하세요.
◆ 정호성> 안녕하십니까? 정호성입니다.
◆ 김현정> 김기현 시장이 받고 있는 혐의가 뭔가 봤더니, 아파트 건설 현장에다가 특정 레미콘 업체를 쓰라고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그런데 혐의가 포착되면 수사하는 건 당연한 건데 '이거를 정치공작 게이트다' 보시는 이유는 뭘까요?
◆ 정호성> 그렇습니다. 경찰이나 검찰은 범죄 혐의가 있으면 수사하는 게 당연하죠. 그런데 거기에는 문제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거기에 '우리가 기획수사다 아니면 정치공작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 건데요. 그 얘기하기 전에 사실은 우리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미친개 이렇게 미친개의 일부가 정권의 앞잡이가 되었다' 말씀을 하셨는데요. 이게 사실은 전체 경찰에 대한 얘기가 아니고 권력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일부 정치경찰에 대한 얘기입니다.
◇ 김현정> 일부 정치경찰에 대한 얘기였다?
◆ 정호성> 그렇습니다. 전체 경찰을 두고 그렇게 얘기할 까닭이 없지 않습니까? 상식적으로도 그렇고.
◇ 김현정> 그런데 일단 표현을 보면. 표현 얘기부터 먼저 하시니까 그거부터 얘기해 보죠. 지금 경찰 분들이 화가 난 이유는 처음에는 거기 '일부'라는 표현은 일단 없었어요.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까지 걸려 정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닥치는 대로 물어뜯기 시작했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다." 이렇게 하니까 경찰들 듣기에는 '이게 무슨 말이야, 우리가 미친개야?' 이렇게 밖에 들릴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거든요.
◆ 정호성> 앞뒤 문맥을 다 자르고 중간에 그러한 멘트가 들어갔는데요. 제목도 울산 경찰청장에 관한 얘기였었고. 전체적인 내용은 울산경찰청에서 벌어지고 있는 청장 중심으로 해서 그리고 일부 간부들에 의해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한 지적이었고. 거기에 ‘그들의 행동이 미친개와 같다’ 이렇게 표현을 한 거죠. 그래서 사실은 표현 자체가 거기만 들으면 너무 심한 게 아니냐는 생각이 당연히 들을 수 있겠는데. 지금 거 하는 거 봐서는 지금 울산이나 경남 이런 데서는 더 심한 여론들이 많습니다, 사실은.
◇ 김현정> 미친개보다 더 심한 여론이 많다고요, 경찰을 향해서?
◆ 정호성> 네, 그런 시중의 여론들을 전달한 것이고. 그리고 울산경찰청장이 황운하 청장인데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는 몇 가지 상황들을 몇 가지 얘기하겠습니다.
◇ 김현정> 일단 정리를 먼저 할게요. '이 미친개, 광견병이라는 표현은 일부 정치경찰을 향한 거였다' 이 말씀 지금 해 주셨고. 도대체 그 얘기가 왜 나오게 됐는가에 대한 설명해 주십시오.
◆ 정호성> 첫 번째 울산청장뿐만 아니라 울산시장에 대한 압수수색, 편파적인 표적수사뿐만 아니라. 사천시장 경우 여덟 번의 압수수색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거 포함해서 전국적으로 편파, 표적, 야당 흠집내기 수사가 벌어지고 있다는 게 저희에게 많이 접수가 되고 있습니다. 그다음 두 번째 시기에 관한 문제입니다.
◇ 김현정> 시기요?
◆ 정호성> 1월 달에 그 이전에 문재인 정권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더구나 울산시장으로 나온 후보를 두 번 정도 만났다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송철호 변호사라고 민주당 측의 울산시장 예비후보죠.
◆ 정호성> 그렇습니다. 그래서 (황운하 청장이) 만났고 그리고 송철호 변호사가 출마 선언을 하게 됩니다. 울산시장으로 출마 선언을 하고 이때 수사 착수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3개월 정도 있다가 압수수색을 들어가는데요. 그 압수수색 시점이 하필이면 자유한국당에서 울산시장 후보를 공천하는 날입니다. 잔칫집 날 재 뿌리는 격이죠.
그러니까 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상관없이 어떤 수사가 있으면 신속하게 수사를 하고 처벌하는 게 맞죠. 정치적인 사건 이런 것들은 대개 선거 이후에 수사하는 게 정석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하필이면 후보 공천을 확정해서 발표하는 날 압수수색을 한다? 이건 있을 수 없는 거고. 그다음에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은 이에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압수수색을 할만한 상황이었냐는 말입니다. 핵심은 그거지 않습니까? 울산시장 비서실장 등 간부들이 건설사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서 레미콘 업체라든가 지역 업체에 일들을 주도록 했던 부당한 압력을 넣었다는 건데요.
◇ 김현정> 그렇죠.
◆ 정호성> 아마 그런 취지는 지방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지역 업체를...
◇ 김현정> 쓰라는 의도였다?
◆ 정호성> 했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고. 그런 취지로 했더라도 부당한 압력이 있으면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죠. 그러나 KBS 울산방송이 보도한 경우 가장 핵심 인사인 피해자, 현장소장이 경찰 조사를 몇 번 받았는데 참고인으로. "나는 그런 부당한 압력을 받은 적이 없다."
◇ 김현정> 나는 압력 받은 적 없다.
◆ 정호성> "그런 부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는 진정을 넣은 적도 없다." 그리고 KBS가 다시 재차 확인합니다. 그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KBS 멘트가 나갔습니다. 피해자도 없는데 가해자를 일방적으로 지목해서, 맞은 사람 없는데 옆에 있다는 이유로 그 사람 때렸다는 혐의를 씌워서 조사하는 것과 뭐가 다르겠습니까?
◇ 김현정> 정호성 대변인님 지금 충분히 설명하셨어요. 그러니까 압력 받았다고 알려진 현장소장이 압력 안 받았다고 하는데. 무리하게 압수수색을 하는데 그것도 시기도 공천날을 딱 맞춰서 재 뿌리듯이 한 게 이게 정치공작 아니냐는 말씀이세요. 그런데 압력 받지 않았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압력을 또 받았다라고 하는 사람, 줬다고 하는 사람들도 경찰이 포착을 했다고 해요.
그러면 수색을 하기는 해야 하는데 조사를 하기는 해야 하는데. 황운하 총장의 얘기를 들어보면 오늘 직접 나와서 답을 줬으면 좋겠습니다마는 인터뷰를 안 한다고 해서 제가 SNS에 적은 해명을 대신 반론을 전하자면 "공천 발표일에 맞춰서 의도적으로 압수수색을 했다는 건 말도 안 된다. 3월 들어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놨고 영장이 나오자마자 압수수색을 한 거다. 오히려 특정 일자에 영장이 나오도록 조정하는 건 그 자체가 불가능하고 또 선거 이후에 하면 오히려 그게 더 정치적일 수도 있다." 뭐 이런 얘기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정호성> 원론적인 얘기죠. 이게 1월에 혐의를 포착했는데 3월까지 내사를 했다? 이건 경찰이 무능하다는 얘기밖에 안 됩니다.
◇ 김현정> 내사가 두 달이나 이루어졌다는 게 일단 말이 안 된다는 말씀?
◆ 정호성> 지역에서는 그런 얘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정치권 주변에 그다음에 시장이나 도지사나 이런 주변에는 그런 민원, 투서라든가 이런 게 많이 있습니다. 일부에서 혐의를 뒤집어 씌워서 그런 소문을 내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해서 모두 수사가 들어가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핵심, 핵심 피해자. 다른 사람 얘기는 필요 없죠. 저기서 돈 받았다더라 아니면 부당하게 압력을 행사했다더라. 이런 얘기들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핵심 당사자가 그런 사실이 없다는데 수사에 들어간다는 건 어불성설이죠. 분명한 정치탄압이고 야당에 대한 흠집내기다. 저희들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더불어 그때 누구입니까? 송철호 변호사. 여당 후보죠. 수사 직전에 문재인 정권과 아주 밀접한 사람입니다. 송 변호사 이제 또 후원회장이 조국 민정수석이에요. 지금 모든 현안들을 주도하고 있는. 조국 수석이 2014년 총선 때 송 변호사 후원회장을 지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이래서...
◇ 김현정> 황 총장 만났다는 거 지적하시는 거죠? 그런데 황 총장 측이 안 나왔으니까 제가 대신 해명을 하자면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송철호 변호사만 만난 게 아니라 내가 지역 유력인사들을 다 만나서 협조 구하는 게 내 일이다. 만남으로 따지자면 김기현 시장을 더 많이 만났다, 이러시더라고요?
◆ 정호성> 당연히 만나야죠. 그런데 현직에 있는 기관장들 그다음에 그분들은 당연히 만나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국회의원이라든가 울산시장이라든가 구청장이라든가 국회의원, 시도 의원들이라든가 공식적으로 얼마든지 만나야 되겠죠. 그러나 여당 후보로 나온 후보를. 정권 실세와 연결되는 사람하고 만났다? 이건 누가 봐도 의심이 가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정 대변인님, 지금 시간이 별로 없어서 일단 제가 좀 정리를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물론 오늘 황 청장님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SNS를 통해 전달하는 해명 정도밖에 제가 대신할 수 없을 것 같고. 다만 항의를 하더라도 여러 가지 방법과 표현이 있을 수 있는데 경찰들을 상당히 자극하는 지금 발언을 했기 때문에 일이 커진 것 같습니다. 지금 1인 시위를 경찰관들이 장제원 대변인 사무실 앞에서 하고 있고요. 한국당에 공식 사과 요구했는데. 사과할 계획이 없으십니까?
◆ 정호성> 그 얘기를 말씀드려야겠는데. 경찰 그분들한테 저희가 미친개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안 했는데 무슨 사과인지 모르겠고. 그분들한테 안 한 거 그분들도 압니다. 경찰 전체 14만 경찰, 성실하게 직무수행 하고 있는 경찰를 향해서 미친개라고 하는 그 사람이야말로 미친 사람이죠, 그렇게 되면. 그 사람들한테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들한테 마치 했다. 나는 미친개가 아니다.' 이렇게 피켓을 들고 장제원 대변인 부산 사무실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피켓시위를 하고 이렇단 말이죠. 경찰이 언제부터 이렇게 집단행동을 하고 금지된 것 아닙니까? 야당 의원 말꼬리 듣고 조직적으로 이렇게 하는 것은 정권이나 수뇌부의 묵인이나 방조 이런 것 없이는 될 수 없다고 봅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정 대변인님. 고맙습니다.
◆ 정호성>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자유한국당 정호성 수석부대변인을 먼저 만났습니다. 시간이 훌쩍 갔네요. 경찰 얘기 들어봐야겠죠? 공식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경찰 커뮤니티의 현직 경찰 7000여 명이 가입돼 있는 커뮤니티 '폴네티앙'의 회장이세요. 류근창 경위 경남 경찰청 소속입니다. 류 회장 만나보죠. 류 회장님, 안녕하세요.
◆ 류근창> 반갑습니다. 류근창입니다.
◇ 김현정> 앞서서 인터뷰 들으셨겠지만 이게 지금 '전체 경찰한테 미친개, 광견병 이런 얘기한 게 아니다. 일부 정치경찰을 향해서 한 일인데 무슨 사과를 하란 말이냐. 오해하지 마시라.' 이거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류근창> 지난주 목요일이죠. 목요일날 장제원 수석대변인께서 국회에서 발언하실 때 정확히 따지면 주어를 빼셨죠. 그다음 날 무슨 일부 정치 경찰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첫날 목요일에는 주어를 생략하고 전체 경찰을 미친개이고 몽둥이가 필요하다고 비유하신 것은 사실입니다.
◇ 김현정> 지금 와서라도 자세히 석명을 했으니까 오해를 풀어달라. 이런 입장인 것 같아요, 한국당은.
◆ 류근창> 정정을 하시더라도 그 앞에 정체 경찰관들을 매도를 했으니까 그 부분은 사과를 하신 다음에 정정을 하시는 것이 옳은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현정> 순서가. 그러면 '첫날 틀렸다'라는 거라도 사과를 하셔야지 이미 그날 첫 발언으로 그렇게 상처들을 많이 받으셨어요. 경찰 내부 분위기는 어때요?
◆ 류근창> 지금 아시겠지만 SNS상으로 해서 무학대사님의 경구 있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님 눈에는 부처님만 보인다. 우리는 대한민국 경찰관이지 미친개가 아닙니다'라는 표어를 들고 사진을 찍어가지고 SNS에 올리고 있고요. 그리고 경찰 내부망에는 불과 3일 사이에 한 1000건의 사진이 올라왔어요.
◇ 김현정> 몇 건이요?
◆ 류근창> 1000건이요.
◇ 김현정> 1000건, 무슨 사진이요?
◆ 류근창> 아까 말씀드린 표어를 들고 있는 사진이죠.
◇ 김현정> 우리는 미친개가 아니다?
◆ 류근창> 그렇죠. 그런데 그게 혼자 사진 찍는 게 아니고 같은 사무실에 있는 동료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오늘을 넘으면 한 1만 명 정도 그 사진에 포함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만약 한국당이 사과를 안 한다면, 지금 한국당은 앞에서 들으셨겠지만 '이거는 일부를 향한 건데 사과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시거든요. 사과 안 한다면 그다음 구상도 대응책도 구상 중이세요?
◆ 류근창> 어저께 처음으로 1인 시위를 했고요. 오늘도 아침부터 계속 아침 출근시간대에 1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현직 경찰뿐만 아니라 퇴직한 선배님들.
◇ 김현정> 퇴직자까지?
◆ 류근창> 네. 그리고 경찰청은 저희 경찰관만 근무하는 게 아니고 행정 공무원도 있고 주무관님도 계세요. 오늘 그 주무관님도 같이 오늘 동참을 하십니다.
◇ 김현정> 그리고 법적인 대응까지 생각하세요? 명예훼손이라든지, 이런 것까지?
◆ 류근창> 지금 그런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명예훼손하고 그리고 많이 마음적으로 충격을 받았다. 내가 미친개면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도 미친개냐.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앞에서 자유한국당에서는 이렇게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경찰이. 이 얘기도 하시던데요?
◆ 류근창> 이건 집단행동이 아니고요. 그냥 좀 존중해 달라는 호소입니다, 호소. 그리고 저희는 집회도 못 해요. 그래서 1인 시위하는 겁니다, 1인 시위.
◇ 김현정> 집단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1인 시위를 하는 거다.
◆ 류근창> 그거마저도 1인 시위마저도 집단행동이라고 하신다면 저희는 그냥 미친개라는 얘기를 듣고 마음속으로 삭여야 됩니다. 그 스트레스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 김현정> 오늘 사실 황운하 청장 당사자가 안 나오셨기 때문에 제가 대신 질문을 드릴 수밖에 없는데 우선 압수수색, '울산시청에 대한 압수수색 시기를 볼 때 상당히 정치적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로서 객관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 류근창> 저는 울산에 근무를 안 해봤고 주로 서울하고 경남에만 근무를 했고, 수사를 한 5년 해 봤는데요. 예를 들어가지고 검찰 같은 경우에는 바로 법원에 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가지고 어느 정도 시간이 언제쯤 영장이 발부될 수 있을 것이라는 걸 알 수가 있죠, 어느 정도는요, 100%는 아니지만. 하지만 경찰은 지금 검찰을 거쳐가지고 한 단계 거쳐서 영장을 신청하기 때문에 저희가 언제쯤 영장이 나올 것이라고 예측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1월에 사건을 인지했는데 왜 3월에 영장을 신청하느냐. 내사 기간이 너무 길었다. 이것도 시기 조정한 거 아니냐. 이렇게 앞에서 말씀하시더라고요.
◆ 류근창> 그야말로 내사니까 그럴 수밖에 없죠. 예를 들어가지고 내사는 범죄 혐의가 어느 정도 인정되기 전까지, 이게 범죄 혐의가 맞는지 안 맞는지 확인하는 단계거든요.
◇ 김현정> 두 달이 걸릴 수도 있습니까?
◆ 류근창> 그럼요. 1년이 걸릴 수도 있죠.
◇ 김현정> 1년이 걸릴 수도 있다?
◆ 류근창> 그럼요. 내사니까요.
◇ 김현정> 현장소장은 압력 받은 적이 없다고 하는데, 김기현 시장으로부터. 그런데도 이거를 압수수색 한 건 무리하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류근창> 현장소장은 시장한테 압력 받은 적이 있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쉽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아시겠지만 언론의 인터뷰하고 수사기관에서 진술하는 내용은 항상 바뀔 수도 있고요. 그리고 언론 인터뷰를 근거로 해가지고 이 사람은 외압 받은 게 없다고 하니까 수사를 진행하면 안 되겠다. 그렇게 수사를 할 수 없잖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입장을 확인하고 사실은 자유한국당과 황운하 청장이 지금 거세게 붙었습니다만. 황운하 청장이 오늘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 관계로 경찰 전반의 분위기, 경찰의 대응에 대한 입장을 들은 것으로 일단 하고요. 황우하 총장은 제가 저희가 계속해서 접촉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회장님, 고맙습니다.
◆ 류근창> 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현정> 현직 경찰 7000여 명이 가입해 있는 경찰 커뮤니티입니다. 폴네티앙의 회장, 경남지방경찰청 류근창 경위까지 만났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