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강백호는 이날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0-2로 뒤진 3회 선두타자로 나서서 상대 선발 핵터 노에시의 6구재를 공략해 추격의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역대 신인이 개막전 데뷔 타석에서 홈런을 친 건 조경환(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강백호가 두 번째다. 하지만 고졸 신인이 개막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날린 것은 강백호가 KBO리그 최초다
조경환은 1998년 4월 11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회 홈런을 쏘아 올려 이 부분 첫 기록을 작성했다.
신인이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사례는 강백호를 포함해 총 6번이다.
이석규(롯데·1984년), 윤찬(LG 트윈스·1992년), 조경환, 허일상(롯데·2002년), 황정립(KIA 타이거즈·2012년)이 짜릿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특히 황정립은 대타로 출전해 진기록을 썼다.
비록 안타는 나오지 않았지만 정성훈은 통산 2136경기 출전 기록을 세우며 공동 1위이던 양준혁(은퇴)을 따돌리고 이 부문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1999년 KIA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진출한 정성훈은 이후 현대 유니콘스, LG 등을 거치며 꾸준한 기량을 뽐냈다.
프로 데뷔 이래 작년까지 19시즌을 꾸준히 뛴 정성훈은 통산 안타 4위(2105개), 2루타 4위(385개), 루타 9위(3046루타), 최다 득점 10위(1018득점) 등 주요 통산 타격 부문 상위권에 올라있다.
루키와 베테랑의 기록이 함께 나온 kt와 KIA의 경기는 kt가 5-4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