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손 쓸 방법’은 무엇일까

24일 FIFA 랭킹 24위 북아일랜드와 원정 평가전

북아일랜드, 폴란드를 상대할 '신태용호'의 유럽 원정 평가전은 최근 물오른 활약을 뽐내는 손흥민의 경기력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을 구상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한형기자
물오른 손흥민(토트넘)의 위치는 어디가 좋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밤 11시(한국시각)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윈저파크 스타디움에서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24위의 북아일랜드는 유럽지역 예선을 플레이오프까지 치른 끝에 통과하지 못하며 본선행이 좌절됐다. FIFA 랭킹 59위의 한국과 직접 비교하기 어려운 상대지만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조별예선 첫 상대인 스웨덴을 대비하는 경기다.

이 경기는 이어 열릴 폴란드 원정과 함께 신태용 감독이 러시아월드컵 최종명단을 확정하기에 앞서 치르는 마지막 최정예 평가전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최종명단을 확정해야 하는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이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지켜볼 부분이다.

특히 올 시즌 소속팀에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하는 손흥민의 포지션과 파트너의 새로운 구성이 관심을 끈다.


신태용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하며 4-4-2와 4-2-3-1. 4-1-4-1, 4-3-3 등 다양한 전술을 상황에 맞춰 사용했다. 이는 대표팀 감독 부임 후에도 다르지 않다. 선수 구성과 상대에 맞춰 다양한 전술을 활용하고 있다.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다. 신태용 감독은 다양한 포메이션으로 스웨덴과 멕시코, 독일을 상대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 모든 포메이션을 관통할 핵심은 손흥민의 활용이다.

현재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의 다양한 활용법을 고민하고 있다. 원톱과 투톱, 또는 왼쪽 측면 공격수 등 다양한 위치에 따라 공격진의 구성이 달라지는 만큼 체격 조건이 뛰어난 스웨덴을 상대할 손흥민의 활용을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실험할 전망이다.

높이에 강점을 가진 김신욱(전북)과 빅 앤 스몰 조합 또는 이근호(강원)나 황희찬(잘츠부르크)와 빠르고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운 투톱이나 스리톱 구성이 가능하다. 손흥민이 홀로 최전방에 서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한 시도다.

다만 북아일랜드가 한국전에 최상의 경기력으로 임하지 못할 전망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영국 현지에서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광주FC서 활약했던 니얼 맥긴(애버딘)을 비롯해 주장인 스티븐 데이비스(사우샘프턴), 카일 래퍼티(하트 오브 미들로디언), 스튜어트 댈러스(리즈)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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