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 위치한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1라운드에서 6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섰다.
박희영의 마지막 우승은 2013년 7월 매뉴라이프 클래식. 통산 2승째를 거둔 이후 우승과 거리가 있었다. 지난해에는 13번이나 컷 탈락했다. 올해 두 차례 대회에서 공동 41위,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막판 버디를 몰아쳤다. 10번 홀에서 시작해 15개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았던 박희영은 마지막 7~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솎아냈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4년8개월 만의 우승 기회를 잡았다.
재키 스톨팅(미국), 카롤린 헤드발(스웨덴)과 공동 선두. 김인경(30) 등 공동 4위 그룹에 1타 차로 앞섰다.
박희영은 라운드를 마친 뒤 "쇼트 퍼팅을 많이 연습했다"면서 "오늘은 쇼트 퍼트를 놓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덕분에 편안하게 라운드를 치렀고, 더 쉽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인경이 5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고, 이정은(30)과 유소연(28)이 4언더파 공동 8위에 포진했다. 지난주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챔피언 박인비(30)는 1언더파 공동 39위, 세계랭킹 4위 박성현(25)은 이븐파 공동 5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