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는 23일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3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목숨을 바쳐 조국의 바다를 지키다 잠든 호국 영령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서해는 풍부한 어족 자원과 소중한 생태환경을 지닌 보배로운 곳으로 한반도에 평화가 뿌리내리면, 서해 북방한계선 남북의 수역은 남북 교류협력과 민족 공동번영의 보고가 될 수 있는 곳"이라며 "그렇게 되도록 서해를 굳건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그러나 "작년 말까지 계속된 일촉즉발의 군사적 긴장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합의로 반전되고 있다"며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최고위급 연쇄대화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이끌어냄으로써 다시는 무력충돌도, 통절한 희생도 없는 평화의 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정부는 조국을 지켜주신 분들을 명예롭게 모시고 합당하게 예우해 드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보훈행정을 바르고 알차게 채워가는 것이 국권을 수호하는 정부의 당연한 도리고,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정부의 의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