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방어율, 타율, 구단별 SNS언급량, 우승 전적, 구단별 치킨 언급량 등으로 집계
- 치킨, 야구 팬들이 가장 즐기는 먹거리
■ 방송 : CBS 라디오 <굿모닝뉴스 박재홍입니다> FM 98.1 (06:05~07: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최재원 이사 (다음소프트)
◇ 박재홍 : <이슈와 빅데이터> 시간. 다음소프트의 최재원이사입니다. 어제 KBO리그 미디어데이가 있었습니다. 2018 프로야구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죠?
◆ 최재원 : 그렇습니다. 3월 24일, 2018년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벌써부터 야구에 대한 열기가 뜨겁습니다.
주말에 열린 시범경기서는 유료 입장임에도 5개 구장에 총 96,917명이 다녀가며 마치 정규시즌 경기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했습니다.
프로야구는 2015년부터 3년 연속으로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는데 올 시즌에는 3년 연속 800만 관중 돌파 및 역대 최다 관중 동원에 도전합니다.
5년간 야구에 대한 언급은 2,468,507건을 기록한 2016년도에 가장 높았고, 2017년도에는 전년도에 비해 언급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민국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종목인 야구와 축구에 대한 연간 언급량을 비교해보면 브라질 월드컵이 열린 2014년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야구에 대한 언급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빅데이터 상에서는 축구보다는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6월 러시아 월드컵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올해 프로야구의 흥행이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 최재원 : 빅데이터상 야구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긍정비율이 67%, 62%, 56%, 68%, 58%로 나타나며 긍정적인 반응이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6년도에 긍정 68%, 부정 32%로 나타났지만 작년인 2017년에는 부정 58%, 부정 42%로 부정 적인 반응이 10%p(포인트) 증가했습니다. 2017년 야구 국가대항전 WBC에서 1라운드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시며 야구팬들에게 큰 질타를 받았고 야구계에 각종 논란도 일어나며 부정적인 반응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성키워드를 살펴보면, 2016년에는 '좋아하다'(33,294건), '잘하다'(20,628건), '좋다'(13,852건), '재밌다'(10,071건), '응원하다'(10,071건) 등 상위에 긍정키워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면 2017년에는 '폭행'(23,155건), '논란'(19,332건)' 등의 부정키워드가 상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2018년 들어서 긍정 64%, 부정 36%로 긍정비율이 다소 증가하며 2018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2018년도에 들어서 야구에 대한 감성키워드로는 '보고싶다'(1,310건), '즐기다'(1,152건), '좋은 성적'(960건), '우승'(504건), '희망'(501건) 등이 나타나며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이 좋은 성적을 내길 기대한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 박재홍 : 야구장에 가면 일단 경기 보는 것도 좋지만 보면서 함께 즐기는 먹거리도 인기죠?
◆ 최재원 : 야구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먹거리입니다. 보통 저녁시간에 경기를 진행하는 야구는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면서 보는 일명 '먹방(먹는 방송) 스포츠'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야구장으로 먹방 찍으러 간다', '집에서 야구보면서 먹방이나 찍어야지' 와 같은 반응을 많이 보입니다. 그만큼 '야구는 무언가를 먹으면서 봐야한다'는 인식이 강한 것이죠.
야구와 함께 언급이 많이 되는 먹거리로는 1위 '치킨'(13,496건), 2위 '맥주'(5,914건), 3위 '피자'(4,100건), 4위 '치맥'(3,883건), 5위 '술'(2,003건), 6위 '옥수수'(1,299간), 7위 '떡볶이'(1,014건), 8위 '간식'(787건), 9위 '햄버거'(695건), 10위 '어묵'(616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야구 연관음식키워드 1위로 단연 '치킨'이 오르며 야구팬들의 치킨 사랑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킨과 더불어 맥주, 피자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야구장=치맥'이라는 공식이 나올 정도로 치맥은 야구하면 떠오르는 대표음식으로 자리잡은 것입니다.
◆ 최재원 : 물론 치킨입니다. 치킨이 다른 아이템과 비교당하는 것을 기분나빠할 것 같아요. 2, 3위와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 박재홍 : 예. 우리 국민들이 참 치킨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데이터 이야기로 돌아가 보면 요즘 프로야구에 선수단 운영에도 빅데이터 활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죠?
◆ 최재원 : 최근 프로야구에서는 그동안 축적되어온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다양한 분야에 접목,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과학적인 빅데이터분석을 통해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으로 전력분석, 외국인선수 스카우트, 선수 부상 방지 등 다양한 분야에 빅데이터 활용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또 각 구단들의 IT기술을 활용한 마케팅 경쟁도 치열합니다.
이용자가 질문을 하면 AI 분석을 통해 적절한 답을 바로 답하는 기능이 있는 AI서비스를 내 놓은 구단도 있습니다. 경기 예측, 퀴즈 등의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AI를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 박재홍 :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면, 이번 시즌에 제일 주목할 선수, 혹은 팀 등을 예상할 수 있는 것인가?
◆ 최재원 : 그렇습니다. 영화 머니볼을 보시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수 스카우트를 하는 장면도 볼수 있습니다. 감이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야구가 이미 메이저리그에는 도입되어 있고 국내 야구도 도입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 박재홍 : 그렇군요. 자 그러면, 굿모닝뉴스와 다음소프트가 예상하는 2018년 정규리그 우승팀 예측결과를 발표해볼까요?
◆ 최재원 : 2013년부터의 KBO정규리그 경기 및 시범경기 기록과 SNS 지수 등을 통해 2018년 정규 리그 우승팀을 예측해보았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1위 두산 베어스, 2위 KT wiz 3위 SK 와이번스로 예상됩니다.
현재 2018년 시범경기에서도 세 구단이 TOP5안에 들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2018년 세구단의 돌풍이 예상됩니다.
◆ 최재원 : 오늘 분석에는 팀 타율, 팀 방어율, 팀 실책 횟수, 우승 전적, 전년도 순위 등을 팀 경기력 지수로 활용 하였고, 구단별 SNS 언급량, 구단별 치킨 언급량 등을 활용하여 SNS 지수를 측정하였습니다.
예측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친 변수 TOP5는 팀 방어율, 팀 타율, 구단별 SNS 언급량, 우승 전적, 구단별 치킨 언급량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팀 타율과 승률간에는 0.54의 양의 상관관계가 존재합니다. 팀 타율이 높을수록 승률도 증가한다는 의미입니다. 팀 방어율과 승률 간에는 -0.64의 음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팀 방어율이 좋지 않을수록 승률도 급격하게 낮아집니다.
SNS상에 각 구단과 치킨이 함께 언급이 많이 될수록 우승 지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킨 언급은 치킨을 먹으면서 경기를 관람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함께 언급된 구단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그 해 관심도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치킨이 많이 팔린 지역이 우승할 확률이 높다는 통계 결과 있다고 하니 우승팀으로 예측 된 두산 베어스의 홈구장인 잠실에서는 올해 치킨 소비가 어마 어마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 박재홍 : 최재원 이사님이 빅데이터 분석에 치킨지수를 최초로 도입한 분인데, 오늘 분석에도 치킨 지수가 중요하게 들어갔는데, 야구 경기와 치킨지수의 상관관계가 검증이 된 겁니까?
◆ 최재원 : 물론입니다. 실제로 성적이 좋은 팀들 경기에 관중이 많이 가고, 실제 야구 경기를 보면서 치킨을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상관관계는 분명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박재홍 : 예. 그렇군요. 국내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팀 예측. 올 시즌을 재밌게 즐기면서 일단 결과를 지켜보도록 하죠. 다음소프트의 최재원이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