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행정관은 이날 공항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방북 목적에 대해 "공연의 큰 틀은 합의됐지만 공연을 어떻게 구성할지 등을 이야기하려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윤상 예술단 음악감독과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간 실무접촉에서 매듭짓지 못한 선곡 문제와 남북 합동공연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탁 행정관은 "국민 여러분이 기대하고 걱정하고 바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 꼼꼼히 살피고 돌아와 (윤상) 음악 감독과 같이 좋은 공연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평양 공연 사회자로 방송인 김제동씨가 거론되는 대해 "사회자는 비밀"이라며 "곧 공개되지 않겠냐"고만 대답했다.
아이돌 그룹 중 레드벨벳이 선정된 것에 대해 "윤상 감독이 말한 것처럼 기본적인 공연구성에서 대중음악의 클래식부터 아이돌까지 세대별 특징을 담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사전점검단은 두 차례 공연이 예정된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을 방문해 무대와 조명, 음향 시설 등을 점검하고, 예술단의 숙소로 예정된 고려호텔도 둘러본 뒤 24일 귀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