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현은 20일(한국시각) IPC가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나온 전체 메달 수상자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5명을 선정한 명단에 당당히 포함됐다.
신의현은 이번 평창 대회에서 한국의 동계 패럴림픽 출전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동계 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은 평창 대회 전까지는 은메달 2개가 전부였다. 하지만 신의현은 크로스컨트리 7.5km 좌식 부문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5km에서는 동메달도 수확했다. 금메달뿐 아니라 복수의 메달을 수확한 최초의 선수다.
IPC는 신의현을 '개최국의 영웅(Host nation hero)'라고 표현하며 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의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이번 대회에 걸린 80개의 금메달 가운데 13개를 가져가며 종합 1위에 오른 미국,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가져간 헨리에타 파르카소바(슬로바키아), 동계 패럴림픽에서 첫 금을 가져간 차기 대회 개최지 중국의 휠체어 컬링, 크로스컨트리 시각장애 10km에서 자신의 통산 13번째 금메달을 획득한 브라이언 맥키버(캐나다)도 평창 대회에서 빛난 메달리스트로 선정됐다.
이탈리아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짜릿한 1-0 승리로 동계 패럴림픽 출전 역사상 첫 메달을 수확한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가 암 수술 후 2달 만에 대회에 나서 스노보드 금메달 2개를 딴 비비안 멘텔-스피(네덜란드) 등과 함께 평창 대회에서 감동을 준 최고의 장면으로 선정됐다.
중국의 휠체어 컬링 금메달과 맥키버의 13번째 금메달은 '톱 5' 메달리스트에 이어 '톱 5' 감동의 순간에도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