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창원병원 김영준 교수, 대한신경종양학회 최우수 학술상 수상

김영준 교수(사진=삼성창원병원 제공)
삼성창원병원은 신경외과 김영준 교수가 '2018 대한신경종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최우수 학술상은 대한신경종양학회가 연구 및 학술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신경종양과 관련한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에게 주는 상이다.

교모세포종은 뇌종양 중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악성 종양으로, 진단 후 2년 이상 생존하기 어려워 난치성 뇌종양으로 알려져 있다.

교모세포종의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교모세포종 세포 표면에 나타나는 MGMT(methylguanine methyltransferase)라는 단백질 때문이다.

이 단백질은 항암치료에 의해 손상된 교모세포종 세포를 스스로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MGMT 단백질이 많이 발현하는 환자의 경우 항암치료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김 교수는 교모세포종을 DNA의 염기서열을 변화시키지 않고 유전자 발현을 통해 암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조절하는 후생유전학에 근거해 연구를 실시했다.

이 연구를 통해 교모세포종에서 나타나는 MGMT 단백질을 DNA 조작을 하지 않고 후생유전학적으로 조절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밝혀냈다.

이 논문은 신경외과분야에서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신경외과저널(Journal of neurosurgery)'에 지난해 5월 게재돼 기존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던 교모세포종 환자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교수는 미국 MD앤더슨 암센터 교환교수 경험을 바탕으로 뇌종양 분야의 진료와 연구를 활발하게 수행해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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