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오전 울산컨트리클럽(이하 울산CC) 이사장과 본부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컴퓨터 서버와 캐디 출석표, 손님예약 현황, 감사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CC 전 이사장과 본부장 등 4명이 상습적으로 무료로 골프장을 이용하는 등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앞서 울산CC 일부 이사들은 강제추행 혐의로 전직 여성 캐디들로부터 고소당했다.
전직 캐디 2명은 현직 이사 2명에게서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는 등 법적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한 이사가 집에 데려다주겠다면서 모텔로 차를 몰고 가 '쉬었다 가자'고 한다든지 다른 이사는 골프장에서 어깨에 손을 얹거나 허리를 감싸기도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