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동해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강원지역 연간 평균 산불 발생건수는 86건, 피해 면적은 302.09ha로 나타났으며, 동해시는 이 기간 0.6건의 산불로 0.46ha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동해지역에서는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산림 면적이 1만3686ha로 시 전체 면적의 76%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할 때 다각적인 산불 예방 활동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103건, 피해면적 1195ha로 입산자 실화(56%)와 쓰레기 소각(20%)으로 일어난 산불이 78건 이었으며, 특히 계절별로는 봄철 산불 발생률이 72%로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시는 봄철 산불방지를 위한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3개조 15명의 근무조를 편성해 24시간 상황유지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21개 유관기관 및 단체 산불 관계자가 참석한 2018년 동해시 산불방지협의회를 열고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22일 까지를 '2018년 봄철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으로 설정해 산불 취약지 21개소에 공무원 132명을 추가로 현장 배치하고, 각 동별 산불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산불 감시와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병주 녹지과장은 "최근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산림인접 지역에서 논·밭두렁 태우기, 쓰레기 소각 등의 행위를 자제해 산림자원과 자연환경을 보호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