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 수석대표인 프로듀서 겸 가수 윤상씨는 이날 판문점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측에서 열리는 공연에 대해 공식적인 첫 협의를 하는 날"이라며 "공연에 대한 음악적인 이야기, 선곡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듯 하다"고 말했다.
윤상 수석대표는 "첫날인 만큼 좋은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잘 듣고 돌아와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우리측에서는 윤상씨 외에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회담에 나선다.
북한에서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과 김순호 행정부단장, 안정호 무대감독 등이 실무접촉에 나올 예정이다.
이날 접촉에서는 평양 공연 일정과 장소, 선곡을 비롯한 공연 내용 등이 전반적으로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예술단의 이번 평양 공연은 주로 대중음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해 한 대북 소식통은 “북측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익숙한 남측 대중 가수들로 공연을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평양 공연 경험이 있는 조용필과 이선희, 백지영, 윤도현 밴드 등을 섭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