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지사는 19일 오전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에 두 번째로 출석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열흘 전 자진해 기습적으로 검찰에 나온 뒤 두 번째 조사에서도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지사는 외투없이 양복만 입은 단정한 옷차림 새로 두 손을 모으고 목례 뒤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섰다.
이 자리에서 안 전 지사는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생각하지만 고소인들께서 아니라고 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사과는 했지만, 도지사라는 자신의 위치 등에 따른 위계에 의한 성폭행은 아니라는 주장을 한 것이다.
이어 "사랑하고 격려해 주신 많은 분들, 아내와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