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청년에 천만원 지원 "참신해 55.7% vs 퍼주기 29.6%"

- 文지지도, 2개월여만에 70% 육박
- 상승 추세 文, 높은 지지율 유지할 것
- 성추문 극복 민주당 다시 50% 넘어서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한 주간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스페셜 여론조사, '경제' 해 오셨다면서요, 경제.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일단 경제지표상으로는 요새 경제가 많이 좋아졌어요, 지표상은. 대표님은 경영하는 분으로서 피부로는 어떠세요, 느껴집니까?

◆ 이택수> 저희 업계의 현황은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인데요. 왜냐하면 지난주에도 말씀드렸지만 선거구 획정이 좀 늦어졌고 또 올림픽 때문에. 여론조사 업계는 아직까지는 호황이라고 할 수 없는데요. 지난 1월달에 모처럼 경제 지표 호조 소식이 있었는데 생산, 소비, 투자 3대 부분이 모두 올라갔죠. 다만 영세, 중소 숙박, 음식 업종들은 좀 여전히 어렵다라는 기사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주에 청년 취업 대책이 나왔습니다. 그와 관련해서 저희가 조사를 해 봤는데요.

◇ 김현정> 일단 지난주에 나온 청년 취업 대책이 뭔지부터 간략하게 제가 소개를 해 드릴게요. 그러니까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3년간 총 2,400만 원을 지원한다는 겁니다, 돈으로. 그리고 취업 후 5년간은 소득세도 전액 면제해 주고 전월세 보증금을 저금리로 대출을 해 주는 겁니다. 그래서 중소기업에는 지금 일자리가 있는데 청년들이 안 가는 이 상황을 이런 식으로 지원을 해서 좀 경제를 돌아가게 해 보자, 실업 문제도 해결해 보자라는 거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난 금요일 16일날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 2,111명에게 접촉을 해서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했고요. 무선전화 면접 및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이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였는데요. 질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정부는 중소기업 청년 취업자를 대상으로 목돈 마련 상품인 청년내일채움공제 지원금을 연 650만 원에서 800만 원으로 늘려서 3년간 총 2400만 원을 지원하고 취업 후 5년간 소득세 전액 면제, 전월세 보증금 저금리 대출을 골자로 하는 청년 일자리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 대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현정> 이 대책이 종전의 대책과 다른 점은 현금으로 직접 지원을 해 준다는 거, 금액이 상당히 크다는 거. 거의 대기업 취업자하고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준다는 거잖아요. 정말 돈으로 직접 지원해 주는 게 맞느냐. 이거 포퓰리즘 아니냐. 혹은 형평성 어긋나는 거 아니냐. 이런 반론도 나올 법하기 때문에 여러분의 생각을 한번 여쭌 겁니다. 답변은요?

◆ 이택수> 보기 1번은 청년 취업과 중소기업 인력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므로 찬성한다.

◇ 김현정> 찬성한다.

◆ 이택수> 2번은 지방선거를 위한 선심성 퍼주기로 반대한다.

◇ 김현정> 반대한다.

◆ 이택수> 3번 잘 모르겠다였는데요.

◇ 김현정>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택수> 조사 결과는 찬성 55.7%, 반대 29.6%로 2배 가까이 찬성 의견이 높게 나왔습니다.

◇ 김현정> 2배 가량이나 높았어요? 어떻게 분석이 돼요?

◆ 이택수> 연령별로는 20대가 71.5%로 가장 높았고요.

◇ 김현정> 역시.

◆ 이택수> 40대가 58%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50대가 53.2%. 60대 이상은 49.4%로 네 번째로 높게 나타났는데. 의외로 30대가 가장 찬성이 낮았는데요. 48.9%였습니다.

◇ 김현정> 30대가요? 그러니까 아까 20대는 71.5%나 찬성을 했는데 바로 위에 30대는 40%대.

◆ 이택수> 이게 왜 그러냐 하면 기존 재직자가 역차별 받을 수 있다.

◇ 김현정> 우리는 뭐냐, 이미 취직한 우리는 뭐냐.

◆ 이택수>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대책을 보면 기존 재직자들에 대한 대책도 포함이 돼 있는데 아직까지는 많이 안 알려져 있기 때문에 30대가 일단 이 부분 관련해서는 긍정적 의견이 좀 상대적으로 적었고요.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지지층이 대략 10명 중에서 7-8명 가량이 찬성했고요. 반면에 이 대책이 포퓰리즘이다. 또 선심성 퍼주기다라고 주장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반대의 의견이 각 77.3%와 68.3%로 나타나서 민주당, 민평당, 정의당과는 완전히 반대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 이택수> 이념상 비율로는 진보층, 중도층은 찬성 또 보수층은 반대 의견을 나타내서 지방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퍼주기라는 의견에 보수층은 많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찬성 55.7%, 반대 29.6%. 그렇군요. 이렇게 나왔군요. 일단은 찬성이 많으니까 시행을 해 보고 혹시라도 우려되는 부작용들에 대해서는 꼼꼼하게 체크를 해 가면서 시행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번 주 정례조사로 가보죠. 먼저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의 3월 2주차 국정수행평가가 지난주 대비 3.8%포인트 오른 69.6%로 70%에 다가섰습니다. 부정 평가는 23.8%로 지난주 대비 1.4%포인트 빠졌는데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이 중국, 러시아, 일본을 방문을 해서 이번 남북 또 북미 정상회담 관련된 의견을 나눴고요. 또 한미, 한일 정상 통화 또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 등의 소식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16일, 그러니까 지난 금요일날은 70.1%를 찍으면서 지난 1월 11일 이후에 처음으로.

◇ 김현정> 70% 돌파?

◆ 이택수> 70%선을 회복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69.6%. 주간 평균이 69.6%, 70%에 근접. 다시 근접했어요, 바닥치고. 바닥이 60.8이었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60.8 치고 다시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악재가 있잖아요, 지금 성추문. 안희정 전 지사를 비롯해서 그쪽에 계속해서 지금 성 스캔들이 있기 때문에 여론에 부정적인 역할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도 불구하고 올라갔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만약에 성추문 사건이 없었으면 더 올라갔을 것 같은데요. 이와 같은 결과는 지난 1월 2주차에 70.6%를 기록한 이후에 두 달만인데요. 당시에 이제 가상화폐 또 남북 단일팀 논란 때문에 60%대 초중반 떨어졌었다가, 올림픽이 끝나고 지금 정상 외교가 이루어지면서 지지율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이택수 대표님이 항상 중요하다고 하는 게 수치가 아니라 추세, 추이잖아요. 그래프 추이를 봤을 때 그럼 계속 70% 돌파까지 가능하다고 보세요?

◆ 이택수> 지금 상승세인 것은 사실인데, 4월 말에 남북 정상회담, 또 5월 말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 소식이 있기 때문에, 상승 요인이 좀 더 커보이는 거고요.


◇ 김현정> 굵직한 요인들이 많은 거군요.

◆ 이택수> 반면에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여야 간 정쟁이 심해지면 또 하락할 가능성도 있는데 지금 아무튼 4월 말, 5월 말 굵직한 정상회담 소식 때문에 60%대 중반 이상은 계속 유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정당 지지율 가보죠. 정당지지율은 어떻습니까?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상승과 함께 여당인 민주당 지지율도 3.7%포인트. 비슷한 폭으로 올랐습니다. 51.8%를 기록했고요. 한국당이 0.6%포인트 하락한 18.6%. 바른미래당도 1.4%포인트 빠진 7%. 정의당도 0.5%포인트 빠진 4.7%. 민주평화당은 0.1%포인트 오른 2.7%를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주목되는 부분은 어디인가요?

◆ 이택수> 역시 야당은 대체로 빠졌고요. 민주평화당은 횡보했다고 봐야 될 것 같고 민주당이 큰 폭으로 올랐는데요.

◇ 김현정> 민주당이 오른 게 저는 조금 신기해요.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 쪽 인사들이 안희정, 박수현, 정봉주 전 의원도. 지금 민주당 소속은 아니지만 거기 복당 준비하고 있었고. 계속 안 좋았잖아요, 지난주에. 그런데 어떻게 올랐어요?

◆ 이택수> 그 전 주에는 성추문 소식 때문에 많이 빠진 것이 사실이고요. 그런데 빨리 극복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안희정 전 지사 같은 경우에는 당 차원의 출당, 제명 조치가 있었고요. 또 민병두 의원은 스스로 물러나는 배수의 진을 쳤고. 지금 박수현 전 대변인도 아무튼 당에서 출마를 고사시키는. 그래서 결국에는 낙마 했습니다. 아무튼 당 차원에서 빠른 조치가 이루어졌는데.

◇ 김현정> 거기에 대한 여론이 지금 반응하고 있다?

◆ 이택수> 그리고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면서 같이 동반 상승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또 눈에 띄는 데가 다른 데는 다 떨어졌네요, 그런데.

◆ 이택수> 그렇습니다. 한국당도.

◇ 김현정> 민주평화당이 0.1% 오른 것 빼고.

◆ 이택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주 검찰 출두를 했죠. 또 이번 주 오늘 검찰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있을지 계속 보도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한국당은 오를 수 없는 그런 주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0.6%포인트 빠졌고요. 바른미래당이 지난주에 한국당, 민주당 빠지면서 좀 반사이익을 봤는데 이번 주는 민주당의 상승폭이 워낙 컸기 때문에 미래당도 조금 빠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어떻게 조사하셨습니까?

◆ 이택수> 이번 조사는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 8,568명에게 통화를 해서 최종 2,503명이 응답을 완료해서 5.2%의 응답률이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포인트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고생하셨습니다.

◆ 이택수>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이택수의 여론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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